•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중
    우리 군 초병에 의해 사살된 남성은
    올 초 일본에서 추방당한 남모(47)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2시20분쯤
    남씨는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임진각으로부터
    서쪽으로 5~6km 떨어진 강가에서
    월북을 시도했다.

    군에 따르면
    당시 초병은 남씨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접근하자
    수차례 경고했다.

    하지만 남씨는 경고를 무시한 채 강물에 뛰어들었고
    초병은 K-2,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했다.

    이러한 과정은 최전방 접적지역에 준하는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남씨는
    스티로폼으로 만든 부유물을 몸에 묶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자 등 먹을 것도 휴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남씨가 월북할 의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씨의 신원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을 통해 밝혀졌다.

    그는 국내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올해 일본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해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군과 정보당국은
    남씨가 강제출국을 하게 된 이유와 사건의 경위,
    국내외에서의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