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해답

난임에 대해 박찬우 교수는 "통상 난임이란 다른 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녀가 피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 동안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서 80~90%가 임신이 된다. 임신이 되지 않는 10~20%가 난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그는 "난임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라며 "배란에 장애가 있는 경우를 난소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난소 요인 중 가장 많은 질환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비만, 만성무배란, 생리불순 같은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난임의 원인으로 박 교수는 "심한 육체적 운동, 급격한 체중 변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은 호르몬분비 이상을 일으켜 난임의 원인으로 발생 할 수 있다"라며 "골반염 같은 염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도 골반 내 유착 등이 유발되어 난임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염증을 예방하는 안전한 성관계를 항상 염두에 둬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흡연과 카페인, 알코올 섭취가 임신율을 떨어뜨린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박교수는 강조했다. 

박 교수는 "흡연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난임을 유발할 수 있는데 남성의 경우 정자 생산이나 운동성 감소, 형태 이상이나 DNA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도 호르몬 분비 이상을 초래하거나 난자 형태 변화를 유발할 수 있고 폐경 연령도 1-4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난임의 원인으로 박 교수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서 치료해야하는데 남성의 경우 원활한 성관계를 하더라도 정자 속 난임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난임 검사와 종류에 대해 그는 "난임 검사에는 여성의 경우 초음파 검사, 난소기능 평가를 위한 호르몬 검사, 자궁난관 조영술, 자궁내막 조직검사가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진행된다. 남성은 2∼3일간 금욕 후 정액검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난임에 대해 박 교수는 "차후 진료를 통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임의 경우 극복 할 수 있다"라며 "통상 예전에는 불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원인을 알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난임의 예방방법에 대해 박 교수는 "난임의 예방법은 명확하지 않다. 여성의 가임력은 태어날때 어느정도 가지고 태어난다. 여성의 가임력은 태어날때 100이라면 이후 사용해 나가면서 70,50,30으로 떨어진다.난임은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성 호르몬으로 난자가 방해를 받기 때문에 이를 위해 고정적으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