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하나되는 낙동강축제통폐합 승학산케이블카건설 낙동강수상관광활성화 등 할일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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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주: 부산 경남 지역에 2016년 총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역의원들이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구가 통폐합되거나 분구가 예상되면서 전국구 의원들이신인들의 지역구 출마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본지는 '2016 총선영상인터뷰'를 신설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대담 김장실 국회의원 
    사회 안정은 앵커


    안정은 앵커: 안녕하세요? 의원님.

    김장실 의원: 예, 안녕하십니까?

    안: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정치 관료의 길을 쭉 걸어오셨는데 정치를 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 예, 운명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행정고시 합격한 뒤에 문화공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는데, 1984년 말 청와대의 사정비서실로 갔다가 87년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전두환 대통령 말기에 근무를 해서 계속 노태우 대통령까지 근무를 하다가 미국 유학 가서 정치학 박사를 받고 와가지고 또 김영삼 정부 시절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하고 그렇게 하다가 다시 관료의 길을 걸었는데 어쨌든 예술의 전당 차장이 되고 2년4개월 만에 새누리당 전국구의원으로 뽑혀가지고 시작하면서 뜻하지 않게 정치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다 운명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장실 국회의원. ⓒ뉴데일리
    ▲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장실 국회의원. ⓒ뉴데일리

    안: 이미 많이 화제가 됐지만 얼마 전에 보니까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도 주 공연자로 참석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취지로 그 공연을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예. 금년이 광복70주년인데 한국인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던 인기 있는 가요들을 선택해가지고 왜 그 가요가 그렇게 히트했는가 하는 것을 정치 사회적으로 해석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1940년 같으면 해방의 기쁨을 노래한 것이 가장 우리 시대정신을 반영한 건데 그 수많은 노래 중에 귀국선이라는 노래가 가장 해방의 기쁨을 잘 나타내고, 1950년대에는 아시다시피 한국 전쟁이 가장 큰 정치 사회적 사건인데 한국전쟁을 노래한 것 중에 가장 상징적인 것은 흥남부두에서 피난선을 타려고 하다가 서로 헤어졌던 가족을 그리고 연인을 그리는 노래가 '굳세어라 금순' 그렇게 내려온 사람이 힘들게 살아가면서 사겼던 경상도 처녀와 또 헤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발효되니까 서울에 가면 그동안 헤어졌던 연인과 처자 아니면 어머님 아버지 이런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가지고 그렇게 될 때에 한편으로 마음이 기쁩니다만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열차 바깥에서 울고 있는 그 경상도 아가씨를 보기가 애처롭습니다. 그런 사나이의 복합된 심정을 잘 읊은 게 이별의 부산정거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11곡을 해석을 먼저 해석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했는데 그중에 8곡을 제가 직접 부르고.

    안: 그때 당시 공연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김: 제가 이제 처음에는 조명도 있고 그래서 분위기 파악을 잘 못 했는데요 공연을 진행하면 할수록 그 이민 1세대와 2, 3세대가 하나가 돼가지고 혼연일체가 됐습니다. 특히 6.25가 끝난 이후의 10만의 전쟁고아와 50만의 전쟁미망인이 생겨서 그 뒤에 고아가 넘쳐나니까 그때 고아 노래가 굉장히 많이 히트를 했습니다. '가는 봄 오는 봄', '생일 없는 소년' 이런 노래를 소개하면서 그 중에서 제가 '가는 봄 오는 봄'을 불렀는데 '동백아가씨' 이런 건 합창도 하고 또 많은 분들이 울기도 하고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안: 아, 네. 그렇게 19대국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체육 발전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 그중 가장 뿌듯한 일이 있었다면?

    김: 아무래도 문화기본법이 통과돼가지고 매주 마지막 수요일 날 문화가 있는 날에 행사가 벌어지고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시고 여러 사람들이 이제 문화가 강건너에 있는 무슨 남의 일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의 일부로서 즐길 수 있고 이것이 이게 산업으로서 돼서 또 국가의 경제발전의 원동력도 되고 또 문화를 통해서 국격이 높아지는 그런 나라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몹시 기쁘기도 합니다.

    안: 말씀처럼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된다면 정말 경쟁력 있는 그런 나라가 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뭐가 부족하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보완해나가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시지요.

    김: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만들어진 상품이 우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통되려면 문화유통 구조의 선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의 유통구조가 되도록 되어야 하고, 지금까지 보면 주로 문화의 생산자에 대한 투자 위주로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문화 소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도록 하고 또 소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려고 하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유통구조의 선진화가 절대로 필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노력을 하겠고, 아울러서 한때에 50년대와 60년대 전쟁통에 내려왔던 한국의 유명 예술인들이 부산을 중심으로만 활동을 많이 해왔는데 60년대 경제발전이 본격화되면서 한국문화의 중심이 서울로 가고 심지어 부산조차도 한국문화의 변방지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서 여러 문화 관련 기관이 부산으로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 서부산과 동부산을 아우르는 이 문화벨트를 잘 구성을 해서 문화가 부산의 중심 마크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에 서부산 지역에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을 이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김장실 의원이 사하구 지하철역사 안에서 교통안전캠페인을 하는 구민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장실 국회의원실
    ▲ 김장실 의원이 사하구 지하철역사 안에서 교통안전캠페인을 하는 구민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장실 국회의원실

    안: 오늘 질문 중에 가장 중요하고 많은 분들이 또 궁금해 하시는 그런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서부산 주민들은 부산의 동서 격차 해소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고 계신 해결방안이 있으신지요?  

    김: 서부산은 제 생각으로는 문화, 관광, 교육으로 발전을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시겠지만 문화산업의 전 세계 교육 규모가 세계 IT산업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커져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20∼40년 뒤의 세계 교육에 가장 유용한 항목 중의 하나가 문화산업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문화산업을 불처럼 일으키고 여기에 사하를 중심으로 하는 이 일대는 천혜의 관광자원들이 있습니다. 저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그리고 여기에 있는 을숙도, 그리고 낙동강, 바로 학이 승천한다는 학으로 올라간다는 승학산, 그 다음에 김해공항 이 좋은 조건 다대포항구 이 좋은 조건들을 잘 활용해서 관광의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금년만 해도 650만 정도의 중국관광객이 오는데 20∼30년 후에 중국관광객들이 몇 천만 명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 관광 대비태세를 지금부터 갖춰놔야 됩니다. 관광은 주요요소가 세 가지 요소인데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입니다. 여기 와서 사하에 오면 가장 특징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게 뭔가 먹거리 그 부분의 연구를 미리부터 해야 됩니다.

    저는 내려와가지고 이쪽 부분에 최고의 음식명장하고 상의를 해서 이곳에 있는 동아대학이나 동주대학을 활용해서 음식부분에 인력양성을 하면 되겠구나 이 생각을 했고, 볼거리는 여기에 승학산을 잘 활용해서 케이블카를 놓는다든지 저기에 낙동강을 지금은 이렇게 막아놨는데 하구 둑을 막아놨는데 그걸 헐어서 수상관광 소재를 더 활성화시킨다든지 그렇게 해서 하는 게 필요하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6개 정도 되는데 전부 낙동강의 문화와 역사와 관련 없는 유채꽃축제니 뭐니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 ▲ 부산시 낙동강하굿둑개방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김장실 의원(좌)이 서병수 부산시장(우)과 함께 '낙동강하굿둑개방' 추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장실 국회의원실
    ▲ 부산시 낙동강하굿둑개방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김장실 의원(좌)이 서병수 부산시장(우)과 함께 '낙동강하굿둑개방' 추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장실 국회의원실

    그래서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북구와 강서구와 사상구와 사하구가 4개 구가 합쳐서 세계적인 이름을 날리는 낙동강축제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잘 발전시켜서 부산영화제를 능가하는 낙동강축제를 잘 만들어놓으면 이거 보려고 사람들이 엄청 오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을 보면 에딘버러축제니 뭐니 하면 그 축제 하나 때문에 도시가 전부 먹고 삽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주요문화자원이 이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인프라는 전부 동부산 쪽에다가 갖다 놨습니다. 그런 것도 시정도 되어야 하고 제대로 된 문화축제가 여기서 기획되어야 된다,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저처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그 일을 만들고 집행하고 했던 사람, 교육문화위원회에서 또 활동을 했던 저 같은 사람이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 그럼 그런 것들이 지금 실제적으로 얼마나 실행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게 문제잖아요. 어느 정도로 추진이...생각만 있으신 건지 아니면 실제적으로 가능한지.

    김: 지금 제가 이미 사하구청이나 이런 데서 필요한 예산을 이미 수십 억을 확보를 했고, 그에 필요한 기본구상들은 관련 전문가와 상의를 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하고도 상의를 할 겁니다. 그래서 당장 당선이 되면 주요한 사항들은 발표를 하고 발표 전에 관련 전문가하고 깊이 논의를 해서 착착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행정공무원을 수십 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나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 ▲ 지난 11월 4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대중가요로 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발전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 김장실 의원이 주 공연자로 초청돼 한국 대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김장실 국회의원실
    ▲ 지난 11월 4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대중가요로 본 대한민국 근대사의 발전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 김장실 의원이 주 공연자로 초청돼 한국 대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김장실 국회의원실


    안: 네. 그러면 마지막으로 서부산 주민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부산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김: 예. 부산시민여러분, 이제는 아시아시대입니다. 아시아가 세계를 리드하는 그런 시대가 될 텐데 그때에 무엇으로 승부를 하겠습니까? 저는 문화와 관광으로 또 우리 서병수 시장이 공약 내건 해양과 금융으로 승부를 해야 될 텐데 그래서 이쪽 분야에 문화분야에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있으리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안: 오늘 의원님 말씀을 쭉 들으니까 한국이 살아나고 우리 부산이 또 살아나는 힘이 문화에 그 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또 음악도 좋아하시고 문화에 두루두루 관심이 많으신데 얼마 전에 카네기홀에서 8곡 부르셨다고 하셨잖아요?

    김: 예.

    안: 한 소절 잠깐 보여주실 수 있나요?

    김: 예, 그렇습니다. 1964년에 김기 영화감독이 메카폰을 잡고 신성일 엄앵란을 동원해서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에서 찍었던 영화가 동백아가씨입니다. 그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사람은 우리 대신동에 살았던 한산도 작사가와 백영호 작곡가가 만들었는데 부산사람이 만들었던 노래는 엄청 히트를 했습니다. 제가 동백아가씨 한 소절 불러보겠습니다.

    안: 아, 네, 감사합니다.

    김: (동백아가씨 노래)

    안: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얘기해주셨는데 우리 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힘써주시고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감사합니다.

    안: 지금까지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장실 의원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영상촬영 편집] 영남본부 TV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