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김유미, 교회서 비공개 결혼식..청첩장·혼수·웨딩화보 생략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1월 1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손지현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네,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순서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지금 연예가 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아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건이 있습니다. 이른바 ‘쯔위 대만 국기’ 논란인데요. 혹시 쯔위가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애청자 여러분을 위해 잠시 소개를 해 드리자면, 한자로 읽으면 '주자유', 발음대로 하면 '저우쯔위'가 되겠는데요. 만으로 16세가 된 대만 출신 여가수입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JYP 신인 개발팀이 보고, 대만으로 직접 찾아가 픽업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한 케이블채널에서 진행한 트와이스 TV 오디션을 통과하면서 정식 가수로 데뷔했고요. 뛰어난 미모와 춤 실력 덕분에 데뷔 직후부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주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 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 요즘 남성 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여가수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쯔위가 왜 논란이 되고 있는 거죠?

    ▲조광형 = 예전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라는 방송에 나온 적이 있는데요. 국적이 다양한 트와이스 멤버들이 각자의 국기를 흔드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대만 출신인 쯔위는 무심코 제작진이 건넨 대만 국기를 흔들고 만 거죠.

    아시다시피 대만과 중국은 상당히 민감한 관계이지 않습니까? 소위 ‘양안관계(兩岸關係)’라고들 하죠. 중국 공산당과의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이 1949년 대만에서 '중화민국'을 수립하면서 양국간의 갈등이 지속돼 왔는데요. 중국이 개혁개방노선을 걷게 되면서 지금은 ‘일국양제(一國兩制)’라고 하죠, 하나의 국가는 인정하되, 마치 두 국가처럼 운영하는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만 독립’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중국에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대만 총통 선거가 열리는 날입니다. 그동안 ‘친중정책’을 펴왔던 국민당이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인데요.

    그런데 국민당에서 자신들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4일 공식 페이스북에 “쯔위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중국 정치인들이 나이 어린 소녀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 마치 나비 효과처럼 깃발 한 번 흔들었을 뿐인데, 중국과 대만 양국에서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군요. 듣자하니 모 회사에서 쯔위가 나오는 광고를 내리고, 당사자는 공개 사과 영상을 올리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후문인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일단 화웨이가 내놓은 스마트폰 광고를 국내 대기업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그 모델이 바로 쯔위였습니다. 국기 논란이 커지자 이 회사에선 쯔위가 나오는 온라인 광고를 즉시 중단시켰습니다.

    또한 당초 트와이스를 '춘완(春晚)'에 출연시킬 예정이었던 안후이 위성TV는 "공식적으로 트와이스를 초청한 사실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요, 베이징 BTV 측도 이미 촬영을 끝낸 트와이스 녹화분의 '방영 여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똥은 JYP의 다른 가수들에게까지 튀었는데요.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보이그룹 2PM이 중국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공연 일정을 전부 취소한 겁니다. 결국 JYP의 수장 박진영과 당사자인 쯔위는 각각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박진영은 “나이 어린 쯔위를 잘 보살피지 못한 점을 통감하며 양국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 JYP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 JYP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진행자 = 이 정도면 조금 굴욕적인 사과로도 보이는데요. 그만큼 중국 시장이 중요해졌다는 방증이겠죠. 사과 영상이 올라가자 중국 측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5일 자체 계정에 쯔위의 '유튜브 사과 동영상'을 게재한 뒤 "앞으로 용감하게 중국의 빛이 돼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환구시보'는 여타 네티즌을 향해 "오늘로서 우리는 전도양양한 중국의 미소녀를 얻게 됐다"며 "차후에도 쯔위를 향해 악성 댓글을 달 경우 용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자매지로, 공산당과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구시보'의 이같은 보도는 쯔위에 대한 중국 내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도 간주할 수 있죠.

    △진행자 = 조금 민감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대만 분들이 이런 반응을 보셨다면 상당히 실망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자국 입장에선 쯔위를 중국에 빼앗긴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조광형 = 글쎄요. 아직까지 대만 내부의 분위기는 감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몇몇 소식통들은 대만 네티즌들이 “쯔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타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만의 마잉주 총통은 “쯔위는 사과를 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잉주 총통은 “대만 국기를 든다고 해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중국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주리룬 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도 “어린 아이에게 이는 매우 잔인한 조치”라며 “쯔위가 집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제가 보기엔 어른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나이 어린 소녀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당분간은 이 문제로 상당히 시끄럽겠습니다.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려있는 사안이니만큼 당사자들이 아주 신중하게 실타래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JYP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조광형 = 배우 정우와 김유미가 방금 전 오후 3시에 서울 역삼동의 모 교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날 정우와 김유미는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아주 조촐한 혼례를 올렸는데요. 사전에 웨딩화보도 찍지 않고 심지어 청첩장과 혼수마저도 생략을 했다고 합니다. 허례허식이 만연한 요즘 아주 귀감이 되는 사례가 아닐까 싶은데요.

    △진행자 = 결혼 반지도 커플링으로 대신하기로 했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참 예쁜 커플이죠? 결혼 장소로 교회를 택한 것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 교회에는 오전부터 ‘교회 행사 관계로 폐쇄합니다’란 문구를 붙인 채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비공개 원칙을 준수한 덕분에 아주 조용하게 예식을 잘 치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떠날 계획이고요. 신접살림은 서울 방배동에 마련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 듣기만해도 참 행복해지는 그런 소식이네요. 모쪼록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JYP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조광형 = 지인의 아내 김모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경실의 남편 최모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공개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14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형사 9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법정 안에서는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공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밖에서는 사실 관계를 부인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에게 '실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씨의 변호인은 "문제의 인터뷰는 피고인이 사건 정황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안나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당시 피고인이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공판에는 범행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증인, 운전기사 오모씨가 법정증인으로 출석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오씨는 "당시 최씨는 만취한 상태였다"며 "룸미러로 봤을 때 최씨는 차 안에서 계속 엎드린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만일 최씨가 성추행을 했다면 무슨 소리가 들렸을텐데 당시엔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 글쎄요 오모씨는 누가봐도 피고인 최씨와 가까운 사이인데요. 이분의 진술을 얼만큼 신뢰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선고 공판이 2월 4일이라고 하죠?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