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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최찬범교수 "중년 남성의 敵 통풍, 음주는 毒"

조안나 기자 | 최종편집 2016.01.18 0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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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직장인 김 모씨(47·남)는 전날 소주와 삼겹살을 많이 먹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났더니 극심한 통증에 왼발 엄지 발가락이 붓고 발적이 심했다. 이후 김 씨는 병원을 찾았고, 통풍을 진단 받았다.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대사성 질환 '통풍'은 김 씨와 같이 40대 이상 중년의 남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의료진들은 통풍의 통증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3대 통증에 속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진료비 지급 현황에 의하면 2014년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28만 2998명으로 여성 환자(2만 6358명) 보다 10.7배 많았다. 특히 30대 남성은 여성 보다 약 22.2배 많은 진료를 받아 중년 남성의 질환임을 증명했다. 여성의 경우 생리를 하는 동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요산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풍이 거의 오지 않지만, 폐경이 될 시 여성에게도 통풍이 많이 발생한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이 몸에 축적돼 생기는 병으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는 관절에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관절이 붓고 발적 등이 발현된다.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이 침착되면 관절의 변형과 불구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로, 농도가 높아지면 요산염 결정이 발생한다. 통풍은 확률적으로 90% 이상은 발가락 첫 번째 마디에서 생기게 되는데, 이는 말단에서의 체온이 낮아 요산 결정체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겨울철, 통풍의 발병률은 높아 진다. 


<뉴데일리>가 만난 한양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최찬범 교수는 "통풍의 위험성은 관절의 변형 뿐 아니라 요산이 심장이나 신장 같은 주요 장기들에 문제를 일으켜 심근경색이나 신부전 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가장 단기간에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교수는 "간혹 맥주가 통풍에 안 좋으니까 소주를 드시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알콜 자체가 안 좋고 독한 술일수록 위험성은 더 높다"며 "퓨린 함유량이 높은 곱창, 순대 등 내장과 기름기 많은 고기, 정어리나 청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역시 통풍의 위험인자로 작용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통풍은 염증이 생기는 급성기인 초기에 관절이 붓고 빨개지고 통증이 발현되며 일주일 내 그 증상이 사그러들어 괜찮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관절의 손상과 주요 장기들의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당장 통증만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평생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최 교수는 당부했다.

 

최 교수는 치료과정에 있어 "급성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며, 장기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제들을 사용하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통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데 사용하는 '알로프리놀'의 경우 드물게 급성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고, 치료 효과가 부작용에 비해 월등히 좋으므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면했다.


나아가 스테로이드제의 장기간 복용은 통풍 치료에서는 거의 없는 경우로, 급성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만 사용하고 끊기에 부작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염증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제로 치료가 이뤄진다.

 

끝으로 최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으로 혈압을 조절하고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는 것, 비만을 경계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며 "요구르트나 치즈 같은 유제품들이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떨어뜨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찬범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통풍이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에 축적이 돼 생기는 병입니다. 요산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관절에 아주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그런데 통증이 일반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것보다는 짧게 나타나게 되는데 짧게 지속되는 만큼 빨리 나타나서 어느 날 갑자기 한 관절이 부어오르게 되고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유발되는 병입니다.

 

-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는가?

▲그렇죠. 보통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한 관절이 부어있고 빨개져 있고 누르면 아픈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통풍의 발병현황 및 세대 간 성별 간 발병률 차이

▲특히 중년 남성분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여성분들은 생리를 하는 동안에는 에스트로젠이 요산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의 통풍이 오지 않는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의 남성에서 많이 생기게 되고, 나이가 들어 여성이 폐경이 되면 여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의 발병률, 여성 대비 얼마나 많이 나타나는가?

▲거의 남성에 있어 5배 이상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생리를 하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는 거의 남자만의 질환이라고 얘기를 해도 상관 없습니다.

 

-발병 인자에 대해

▲사람은 요산이라는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많이 들어오거나 배출이 되지 않으면 쌓이게 되고 쌓이게 되면 결정체를 만들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산은 음식에도 많이 포함돼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가 되면서 요산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퓨린같은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많이 드시거나 아니면 콩팥쪽에 문제가 있어서 배출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퓨린이 함유돼 있는 음식에 대해

▲제일 안 좋은 것은 곱창이나 순대 같은 내장입니다. 알탕 같은 것도 좋지 않고요, 기름기가 많은 고기도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살코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름기가 많은 부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로 정어리나 청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맥주도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특히 퓨린도 문제가 되지만, 알콜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사실 맥주 말고도 모든 술이 문제가 됩니다. 사실 그 양으로 따진다면 오히려 맥주보다 독한 술들이 더 안 좋아서 소주 같은 술이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간혹 맥주가 통풍에 안 좋으니까 본인은 소주를 드시겠다 하시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이야기로, 알콜 자체가 안 좋으며 독한 술일수록 더 안좋습니다.

 

-통풍의 증상에 대해

▲일단 가장 초기에는 급성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한 관절이 부어오르게 되고 빨개지고 누르면 아픈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일반적으로 오래 가지는 않아서 보통 일주일 내에 사그러들게 되는데 문제는 그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면은 관절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고 관절의 손상으로 이어지게 되면은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심장이나 신장 같은 주요 장기들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통풍으로 인해 심장과 신장에 어떤 질병이 생기는가?

▲심근경색이나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신부전 같은 병들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요산이 높게 유지가 되는 경우에 적절하게 조절을 하는 것이 그런 위험 인자들을 줄일 수가 있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은?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특히 술을 많이 드시는 것이 가장 단기간에 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질환들도 이런 요산을 문제를 일으키는 데 기여를 하게 됩니다. 그외에 추운 데 노출돼 몸을 차게 하는 것도 요산 같은 물질이 결정체를 만들기 쉽게 하는 조건들을 만들 수가 있어서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여름철 대비 겨울철에 발병률이 높겠군요

▲일반적으로는 추운 만큼 결정체가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병위험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검사

▲우선 임상적인 증상을 토대로 일단 의심을 하게 되고요, 어느 날 갑자기 한 관절에 염증이 생겼을 때 우선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확인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관절의 액을 빼봐서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인데요 사실은 이렇게 급성 단관절염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통풍 외에도 다른 결정을 유발하는 결정성 관절염들이 있겠고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균 감염으로 생기는 세균성 관절염도 감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관절액을 천자를 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될 것은 아주 급성기에는 요산이 되레 떨어져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요산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통풍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 요산이 높다고 해서 100%통풍이 아니기 때문에 그 수치만 가지고 통풍이다, 아니다를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관절에서 물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은 이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최근에는 CT를 이용해 요산을 영상화할 수 있는 검사들이 시행되고 있어서 간접적으로 요산을 볼 수가 있는 검사가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치료법은?

▲일단 생활습관 개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퓨린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들, 특히 알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고요, 그 외에도 혈압 관리를 잘 하는 것. 또한 이상지질혈증이 있을 경우에 조절을 하시는 것. 그 다음에 비만 되지 않도록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만으로 요산을 떨어뜨리거나 병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제를 복용하시는 것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통풍이 한번 생겼다고 해서 모두 다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드셔야 하고, 아니면은 이런 요산으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시작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수치가 아주 높을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한번 급성 관절염이 생긴다 하면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권장이 되지만은 한번 아팠다고 해서 무조건 드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각 환자별로 상황을 봐서 앞으로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담당하시는 의사분과 상의하시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치료과정에 있어 합병증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관절에 손상이 생기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절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심장이나 신장 쪽에 다른 손상 같은 것들 즉 심근경색이나 신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 같은 것들이 올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그런 것들을 조절하기 위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이제 급성기에는 보통 일반적으로 진통소염제를 사용하게 되고요, 장기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제들이 있는데 이런 약제들에 대한 부작용들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잘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물에 있어 부작용은 없는가?

▲사실 어떤 약도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습니다. 우리가 그래도 다행히 오랜 시간의 사용에 의해서 어떤 약의 부작용이 어떤 빈도를 가지고 나타나는지를 알고 있고, 우리가 치료목적으로 사용해서 달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비교해 봤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부작용에 비해서 월등하게 우세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정기적으로 진찰과 혈액검사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콜키신은 설사를 간혹 많은 약을 복용했을 때 하시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 외에 부작용은 아주 흔하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알로프리놀이라고 가장 전통적으로 오래 사용해왔던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제가 있는데, 그 약제들이 드물지만 급성으로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문제를 일으키는 합병증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복용하는 과정에서 피부 쪽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입 주변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그런 점막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확인을 해 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정기적으로 콩팥기능이나 신장기능 같은 것들을 혈액검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치료에 있어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의 부작용은?

▲스테로이드는 대표적으로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는 약제인데 다행히도 통풍 같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급성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 단기간 동안에 충분한 용량을 사용하고 나서 가능한 단기간 내에 약물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기간 복용할 이유는 없고요, 급성 염증이 가라앉은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제들을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하지, 스테로이드는 급성기 외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통풍을 예방하는 방법은?

▲술을 안 드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외에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혈압을 조절하고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시는 것,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시는 것들이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요산을 떨어뜨리는 데 좋은 음식은?

▲유제품들이 요산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린다고 보고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요구르트나 치즈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치료에 있어 관리의 중요성은?

▲불편한 것은 갑자기 생기는 관절의 통증, 염증입니다. 그 때만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고 다음 염증이 생길 때 까지는 문제 없이 지내시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시게 되고 많이 아플 때만 염증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병은 요산이 지속적으로 몸에 높아져 있으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일으키는 병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 시기라 하더라도 요산들이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요산 관리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에 요산 관리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을 하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관절에 아픈 것이 없다고 해서 병이 없는 것은 아니고 몸 안에서는 지속이 되고 있는 것이기에 그런 것들을 잘 관리를 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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