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일방송 "메일, 해킹코드 및 바이러스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
  • ▲ 자유아시아방송 기자를 사칭한 '해킹 메일'이 최근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TV조선 중계영상 캡쳐
    ▲ 자유아시아방송 기자를 사칭한 '해킹 메일'이 최근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TV조선 중계영상 캡쳐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메일'이 최근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에 따르면 대북 방송매체 직원들은 지난 2일 美의회의 출자로 설립된 방송국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의 김 모 기자 이름으로 발송된 이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이메일에는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조선방송'과 영국에 본부를 둔 탈북자 단체 연합체 '국제탈북민연대'를 언급하며 탈북의 위험성 및 성공 가능성에 대한 수신자의 의견을 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과 함께 이메일에는 '중국국경관리강화'라는 이름의 MS 워드 파일이 첨부됐으며, 파일을 열면 바로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고 한다.

    '국민통일방송'은 관련 이메일에 대해 5일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최근 국민통일방송의 라디오 방송 명칭인 '자유조선방송'의 소개를 받았다"며 "중국국경에서 수집한 자료 등을 첨부파일로 보내는 메일이 돌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문은 이어 "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해킹코드 및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헤커 부대'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 규모는 양성 인력까지 포함해 최대 3만 명에 다다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