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 "망나니 같은 특검" 작심 비판… "세상 바뀌면 특검을 특검해야"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헌재의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도 촛불에 놀라 특검이니 국정조사니 하자는 대로 다 해줬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탄핵인용을 주장하는 세력들을 향해 "정권 다 넘어간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세력이 3.1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애국세력의 집결이 정국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특검은)이제 그만했으면 됐다"며 "야당 단독 추천으로 편파적일 것은 예상했지만 기대이상으로 편파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망나니도 이런 망나니가 없다"며 "대통령 엮어 넣으려고 너무 속이 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특검을 향해 "고영태 일당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세상이 바로 잡히면 특검을 특검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에 집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망나니 특검에 대통령 나가고 싶겠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삼성까지 구속했으면 됐지 SK, LG 돌아가면서 우리나라 대기업 다 구속하려는 건가"라며 "나라 망하는 것 한 번 보려는 건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자꾸 조기대선을 얘기하는데, 특검이 기각되면 대선은 12월에 있다"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전제로 검찰은 이런 것 저런 것 따지지 말고 그냥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검이)원칙만 가지고 해야 되는데 지난 11월에는 촛불에 겁을 먹고 수사를 했다"며 "'이제 태극기는 무섭지 않느냐'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아도 검찰을 개혁해야 된다는 요구가 아주 거세지고 있다"며 "저도 여당의 법사위 간사로서 검찰을 편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경고했다.

    야당의 황교안 권한대행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는 "탄핵에 재미 붙였느냐"며 "한 번 재미 봤다고, 이제는 법도 원칙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