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개 교회 연합, "기독교가 앞장서 나라 지켜야"

"희망은 오직 예수"… '3·1 만세운동 구국기도회'

세종로사거리 찬송가·통성기도 울려퍼져, 3만명 운집

이길호·임혜진·연찬모(인턴) 기자 | 최종편집 2017.03.01 15: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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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다. 온갖 거짓이 한국을 뒤엎고 있지만 우리는 진리이신 예수만 따른다"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의 선두에는 교회가 있었다. 지난 1919년 3·1 운동 때 발표된 기미독립선언서에는 민족대표 33인(民族代表三十三人)의 서명이 기록돼 있다. 이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당시 전체 인구 2,000만명 중 기독교인이 25만 명으로 약 2.5%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사실상 대다수의 교인이 '애국운동'에 앞장섰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세계 교회 역사에서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2017년 3월 1일, '대통령 탄핵' 사태로 발발한 국민 분열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 앞에서 기독교가 다시 성경적 '애국'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은 이날 오전 광화문 사거리에서 '3·1만세 운동 구국기도회'를 열고 "기독교가 앞장서 나라의 안보와 정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교회 연합은 "나라의 위기마다 교회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좌우로 갈라서 정치 구호를 외치는 것과는 전연 무관한 일"이라고 기도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성도들은 '주여 이 죄인이'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등의 찬송을 부르고 통성기도를 했으며, 일부 성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독립운동가들이 3·1 운동 당시 정오에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것을 따라 12시 정각에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연세중앙교회 등 700여개 이상의 교회와 목사가 참여했으며 참여 인원은 3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만세가 온 세계 만방에 울려 퍼지길 소망한다"

연단에 오른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에게 '진리와 자유'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근대사를 이끌어온 한국교회가 다가올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민족의 등불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충만의 은혜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연합기관으로서의 선언' 이라며 ▲하나님 말씀과 성령충만의 은혜를 전파할 것 ▲분열의 한국을 치유하고 세대·지역·이념·계층 간의 갈등을 협력의 길로 선도할 것 ▲한일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 ▲전 세계 억압·압제받는 자들의 해방을 위해 노력할 것 ▲성령 운동을 통해 나눔과 섬김 사역에 앞장설 것 등을 밝혔다.


기도회에 참여한 성도들도 국내외 정치·사회적 혼란을 걱정하면서 '기도'를 강조했다.

태극기를 들고 찬양을 부르던 A씨(10대·서울·성도) 등 6명은 "나라가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되는 점이 걱정돼 기도하려고 나왔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B씨(20대·강원·성도)는 "원주 지역 교회가 단체로 왔다"며 "지금은 단순한 세력 간 싸움이 아니라 국가의 가치마저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에 참여했다"고 했다. C씨(70대·경기·성도) 역시 "집에서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지만 매주 참여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국일 수록 종교인들이 뭉치고 기도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전했다.

거리 곳곳에선 목사들이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D목사(50대·충북)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절대적 주권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고 악한 자들이 선한 자들을 끊임없이 선동하고 있다"며 "우리라도 진실을 밝히고자 지역 교회들과 연락해 나왔다"고 말했다. E목사(70대·경기)도 "분열된 사회와 국가 안보가 염려돼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태극기 집회도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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