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불사르겠다던 文, 여기 모인 500만 불사르겠다는건가"
  •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1일 "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헌법재판소에 대해 공갈 협박해서야 되겠나"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남측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표는 헌재에서 오는 13일까지 탄핵을 인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때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보수를 불살라 버리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모인 500만을 불사르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시민들을 향해 "가짜 보수를 불태워야 한다"거나 "촛불을 들고 국회를 향해서 대행진 해야한다"는 등 과격 발언을 했던 것을 겨냥한 것이다.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가 분노는 정의가 출발이라 했다. 그가 말하는 분노는 진보 좌파종북세력"이라고 규정하고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다 분노하고 있지 않나. 그 분노가 바로 오늘 태극기 들고 이 자리에 모인 애국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98년 전 3.1 운동이 우리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영토와 우리 주권 찾기 위한 대한민국 혼 찾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오늘 2017 3.1 운동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은 또한 검찰을 향해 녹음파일로 논란을 일으켰던 고영태 씨를 즉각 구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고영태 일당의 음모를 밝혀야 한다"라며 "고영태와 음모한 정치인과 언론인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영태와 음모한 방송사 여러분은 반성하라. 거짓과 선동, 조작, 편파방송을 4개월간 했지만 우리 국민은 속지 않는다"라며 "우리 대한민국 언론과 방송은 양심고백 해야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