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솔의 대만 피신설을 처음 공개한 뉴데일리의 보도가 한-중-일 언론에 확산되면서 당사국인 대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9일오전 대만에 알려진 김한솔의 타이페이 입국설에 대해 대만 정부관계자들은 일제히 이를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삼립신문 (三立新聞) 중앙통신(中央通信社)등 대만의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9일오전 대만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한 대만의 국정원격인 ‘중화민국국가안전국’(약칭 국안국 國安局)의 펑셩쥬(彭勝竹)국장은 여당 민진당 루오지정 (羅致政) 입법위원과 야당 국민당의 쟝치쳰 (江啟臣)위원의 김한솔 대만입국설에 관한 질문에 대해 “모른다. 정말로 모르는 일이다”고 잘라 부인했다고 보도하였다.

  • ▲ 대만 입법원에서 김한솔 입국설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펑셩쥬 국안국장(오른쪽)과 허롱춘 이민서장.ⓒ대만중앙통신
    ▲ 대만 입법원에서 김한솔 입국설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펑셩쥬 국안국장(오른쪽)과 허롱춘 이민서장.ⓒ대만중앙통신

같은 자리에 출석한 입국관리를 담당하는 내정부(내무부) 이민서장 허롱춘(何榮村)은 역시 “김한솔이 대만에 들어온 기록이 없으며, 더 이상은 모른다. 귀빈실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만 행정원(정부) 대변인 슈궈용(徐國勇)도 “논평할 가치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렇게 대만정부 각 부처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김한솔의 행방은 당분간 밝혀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김한솔이 실제로 대만에 망명하였는지, 또는 대만을 거쳐 제3국으로 이동하였는지, 김정남의 시신인도와 맞물려 관련국들의 관심은 늦춰지지 않고 있다.

  • ▲ 뉴데일리의 '김한솔 대만입국'설 기사를 인용보도한 일본 TBS TV 캡쳐.
    ▲ 뉴데일리의 '김한솔 대만입국'설 기사를 인용보도한 일본 TBS TV 캡쳐.
     
  • ▲ 대만 홍콩 반중국매체 Apple Daily 蘋果日報에서 보도한 동영상 캡쳐.
    ▲ 대만 홍콩 반중국매체 Apple Daily 蘋果日報에서 보도한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