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더 이상 정치권에 발붙이게 만들면 안 돼”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환영 기자회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환영 기자회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애국단체들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두 손을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애국단체들은 “인 위원장의 좌편향적 언행을 볼 때, 보수정당 대표 자격이 없다”며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자유수호국민연합, 자유북한청년포럼 등 17개 단체는 30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정국의 혼란을 틈타 새누리당에 들어온 인명진이 어제 자진 사퇴를 약속했다"며, "국민 앞에 한 (퇴진) 약속을 꼭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덕기 언론개혁 국민행동본부 대표는 "태극기를 배척하고, 탄핵심판과 동시에 대선 판에 끼어든 사람이 물러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제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 만발한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이 아닌 '5질'의 집합소”라며 “5질은 이적과 반역, 나랏돈 먹는 도적질, 국민 위에 군림하는 갑질, 사회를 혼탁케 한 미꾸라지, 이익을 위해 눈치보는 곁눈질”이라고 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인명진 위원장의 정치권 회귀가능성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사퇴는 이번 일은 애국세력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무서워서 나가는 게 아니라 김무성 의원의 보복이 무서워서 일시적으로 도망간 것 같다”고 했다.

    변 대표는 “인 위원장이나 김 의원 같은 자들이 다시는 정치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기자회견은 인 위원장에 대한 확인사살이자 김무성·유승민 의원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다음은 이날 애국단체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1. 인명진 자진 사퇴 기자회견
    탄핵정국의 혼란을 틈타 새누리에 들어 온 인명진이 어제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의 퇴진을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그가 수없이 자신의 말을 뒤짚은 전력을 알고 있기에 이번에는 그가 국민 앞에 한 약속을 꼭 지킬 것을 기대하고 만약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국민들은 더 거세게 저항 운동을 벌일 것을 경고합니다.
    2. 대한민국의 발전
    대한민국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통하여 이어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원리를 계승하고, 공산주의를 반대하고, 법치주의와 의회주의 원리를 중시하고, 한미동맹을 통해서 굳건한 안보를 유지해 온 결과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이룬 기적의 나라입니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와 시장 경제 원리에 확고한 신념을 가졌고, 나라를 사랑하는 탁월한 애국심을 가졌으며, 또한 공산주의의 사악함을 간파하고 반공정신에 투철했던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위대한 건국의 아버지들의 공로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3. 새누리당의 와해
    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나라가 심각하게 좌경화 된 상황에서 좌경화에 맞설 유일한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이 선거에 참패하면서 원내 제 2당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탄핵정국으로 40여명이 떨어져 나감으로 인하여, 소수당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4. 인명진이 퇴진 되어야 하는 이유
    애국보수 세력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권력은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설상가상으로 인명진이라는 사람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것은 전장의 지휘관을 적장을 데려 온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인명진은 위에서 언급했던 대한민국이 정통성을 부정한 핵심중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인명진은 종북세력의 원조인 문익환 목사의 제자였으며 민주노총의 전신인 도시산업선교회의 총무였고, 그의 지나온 행적과 언행은 정확하게 반 대한민국을 겨냥하였습니다. 사드배치 반대, 국가 보안법 폐지 주장, 국정교과서 반대, 개성공단 재개 주장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좌파들의 거짓 왜곡 선동으로 드러난 광우병 사태 때에는 아주 높은 정치이식을 가졌다고 말하였으며, 나라를 전복하려는 종북 세력등이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나가면서는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봤다’라고 말하고,  태극기 집회를 용팔이 부대로 매도하였습니다. 
    5. 인명진의 신뢰할 수 없는 언행들
    (1) 바른정당 김학용 의원은 말하기를 “당시 새누리당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했던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극구 만류한 뒤 무산시켰고, 결국 자신이 그 자리를 꿰차 앉았다"며 "자기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위해 남을 못 가게 한 셈"이라고 폭로했습니다.
    (2) 인명진은 비대위원장 영입 교섭 때 서청원 의원에게 인적청산은 절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후 비대위원장 취임하자 親朴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게 사퇴를 강요하여 黨內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3) 인명진은 자유한국당에 침투하여, 시작부터 태블릿PC진상조사위를 무산시키고, 탄핵반대 당론을 막아내고, 박대통령 탄핵을 마무리하는 위한 모든 작업을 완수했습니다. 
    (4) 당명을 바꾸어 보수의 상징인 박근혜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였고, 김일성 주체사상탑의 횃불을 형상화 한 횃불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5) 태극기 보수세력의 경선 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경선 도중 룰을 바꾸며, 흥행 참패를 이끌어냈습니다.
    6. 인명진이 사퇴 전에 하여야 할 일
    인명진은 애국보수 당원들에게 많은 아픔과 실망을 안겼습니다. 그의 사퇴로 그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그가 떠나기 전에 자한당을 원래의 당인 새누리당으로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애국보수세력은 지지할 정당이 없습니다. 정체성이 모호한 자한당을 지지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명진은 원래의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돌려놓아야 합니다. 또 하나는 횃불 로고도 삭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7. 결론
    인명진은 능수능란한 정치공작으로 박대통령 탄핵을 성공시키고, 새누리당을 와해시키고, 보수의 정체성을 잃게 하는 데 상당히 성공하였습니다. 그는 아마도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당선을 돕기 위하여 새누리 당에 잠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진이 스스로 물러난다고 기자회견을 하였으나 그가 물러난다고 하여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 임명진 사태를 통하여 최소한의 자유민주주의적 원칙과 이념이 없는 정당은, 친노좌익 세력 단 한명만 침투해도, 대오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중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