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gratitude to Mr. C, and to an unnamed government” 문구 눈길
  • '천리마 민방위'가 지난 4월 11일 새로 올린 메시지. ⓒ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 캡쳐.
    ▲ '천리마 민방위'가 지난 4월 11일 새로 올린 메시지. ⓒ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 캡쳐.


    지난 3월 8일 ‘유튜브’에 김한솔의 동영상을 띄우고, 그의 가족들을 모두 구출했다고 주장했던 단체 ‘천리마 민방위’가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새로운 메시지를 띄웠다.

    ‘천리마 민방위’는 이날 “두 명의 구출과 자유를 이루었다. 계속 이루어 나간다”면서 “보호가 필요하시면 우리가 도와 드리겠다. 아래 주소로 연락 달라”며 과거 공개했던 이메일 주소를 붙였다.

    ‘천리마 민방위’의 이날 메시지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맨 아래에 있는 “Our gratitude to Mr. C, and to an unnamed government”였다.

    C씨와 ‘이름없는 정부’의 도움으로 2명을 구출했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하지만 '천리마 민방위'는 구출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가 “김한솔과 그 가족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을 때 국내에서는 그 배후에 美중앙정보국(CIA)이나 韓국가정보원(NIS)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천리마 민방위’가 사용하는 홈페이지의 호스팅 업체와 이메일 업체가 모두 ‘익명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들이었던 탓에 그 실체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돌았다.

    국내 언론들은 지난 3월 20일 “천리마 민방위가 후원받은 비트코인 400만 원어치를 모두 인출해 갔다”는 보도 이후로는 이들의 활동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