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자는 못 되더라도 역적은 되지 마라


     최응표(한국사 바로 알리기 미주본부 대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해야 하는 저주를 받는다”는 조지 샌타야나의 무서운 경고를 되새기며 이 글을 쓴다.

    위대한 대한민국 역사 속엔 영원히 기억해야할 과거와 영원히 무덤에 묻어야 하는 과거가 공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승만, 박정희로 대변되는 영광의 과거가 있는가 하면 김대중, 노무현으로 대변되는 치욕과 어둠의 과거가 있다.

    8.15 해방정국에서처럼, 또 다시 공산주의냐, 민주주의냐의 선택을 강요받고 휘청대는 오늘의 국가위기는 바로 국가미래를 위해 기억해야할 과거는 땅에 묻고 무덤에 묻어야 할 과거는 목숨 걸고 지키려는 反대한민국세력과 무 이념 무 개념의 영혼 없는 보수우파의 패배주의가 낳은 시대의 산물이다.

    1930년대 프랑스의 국민정서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독일에 대한 유화정책으로 기우는 가운데 프랑스의 좌파들은 소련을 조국처럼 여겼다. 우파는 이런 좌파들에 대해 차라리 히틀러가 쳐들어와 저들을 몽땅 청소해주기 바라는 총체적 혼란 속에 1940년 5월 히틀러가 침공하자 6주 만에 프랑스는 항복을 했다.

    지금 우리 처지는 어떤가. 북한의 공갈이 무서워 있는 대로 퍼주자는 굴종 파들, 북한을 조국처럼 떠받들며 북한식으로 살자는 종북 좌파들, 이놈 저놈 다 싫으니 안철수나 찍어주자는 초등학생만도 못한 생각 없는 국민과 얼치기 보수우파들의 패배주의, 이것저것 다 꼴 보기 싫으니 차라리 김정은이 광화문 네거리에 미사일 한방이라도 쏴주었으면 좋겠다는 총체적 갈등과 혼란 속에 맞은 5. 9 대선정국, 1930 년대의 프랑스와 무엇이 다른가.

    함석헌 선생은 1958년 사상계 8월호에 기고한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에서 ‘역사적 사건이 깨달음으로 되는 순간 그것은 지혜가 되고 힘이 된다’며 ‘뜻 있으면 존재가치가 있고 뜻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다’고 했다. ‘전쟁을 치르고도 깨닫지 못하면 동물과 같다’고도 했다.

    함 선생은 6.25라는 역사적 대사건을 치르고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하는 생각 없는 국민을 향해 깨어나라고 외친다. 이 양심의 소리는 국가의 명운을 결정 짖는 5. 9대선의 엄중함을 똑바로 보고 대처해야 살아남는다는 시대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 싸울 의지가 없는 비겁한 국민에게 가혹한 벌을 내리는 것이 역사다.
    “이 세상에서 싸우지 않고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1954년 8월, 은퇴한 트루먼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우리는 6. 25라는 인류역사상 찾아보기 드문 참혹한 전쟁을 겪은 뒤에도 지금까지 크고 작은 북한의 공격으로 숫한 생명과 재산을 잃었고, 마침내 核 위협까지 받아가며 불안과 공포 속에 살게 됐다.

    더욱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재앙 속에 가정, 사회, 국가 전체가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라는 쓰나미에 떠밀려 맥없이 무너져 내리는 6. 25 이후 최고의 국가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엄중한 현실 속에서도 갈가리 찢어져 쌈박 질만 해대는 막장드라마 속에서 국가의 존망을 고민해야 하는 기막힌 처지가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국가를 위해 보수우파가 지켜야할 절대 가치는 국가안보와 애국심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지킴이의 본류를 자처해온 보수우파라는 패거리에서 국가안보와 애국심이라는 절대가치는 찾아볼 수가 없다.

    북한정서가 뼛속까지 배어있는 문재인의 입에서 얼치기 보수를 불태워버리겠다는 막말까지 쏟아져 나오는데도 변변한 대꾸 한마디 못하는 썩어빠진 가짜 보수들, 그러니 촛불난동꾼들 입에서 ‘이게 나라냐’는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닌가.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 세운 나란데, 어떻게 지킨 나란데, 세계10대 경제대국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렸는데, 이제 와서 문재인과 안철수 입에 송두리째 털어 넣겠다는 자들이 제정신들인가.

    그런 다음 김정일과 김대중과 노무현의 유훈통치를 받으며 저들의 노예로 살아도 좋다는 말인가? 애국자는 못될망정 역적은 되지 말라. ‘을사5적(乙巳5賊)’의 후손들이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지를 생각하고 아들딸들의 미래를 위해 역적질은 하지 말라는 말이다.

    큰 위기에 처해질수록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한 때 국방력이 세계 4, 5 위였던 간첩의 천국 월남이 망하는 세기의 비극을 지켜보았다.

    1967년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 그는 민족주의자, 평화주의자, 자유민주주의 신봉자임을 주장하며 대통령이 되면 월맹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남북관계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월맹 공산당의 프락치였다.

    ‘눈앞의 현실을 똑바로 보면 해결책이 나온다.’ 니알 퍼거슨의 말이다. 5. 9 대선을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다시 말해 한국판 쭝딘쥬는 없는지, 그 2중대는 또 누구인지, 그 배후 조종세력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을 철저히 검증해 봐야 한다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야할 최고의 가치는 국가안보와 애국심이고 버려야 할 적폐는 거짓말과 배신이다. 먼저 구가안보차원에서 생각해 보자.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누구나 국가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이 국가안보를 말하는 것은 대한미국에 대한 지독한 모독(冒瀆)이다. 다시 말해 “군대는 젊은이들이 가서 썩는 곳”이라고 군대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어떻게 국가안보를 입에 올릴 수 있나. 그것은 백 프로 거짓말이고 사기다. 거짓말 대통령은 김대중 하나로 족하다.

    노무현 정권(문재인이 정권 실세)시절 ‘국군포로를 국군 포로로, 납북자를 납북자로 부르지 못하고 전쟁시기와 그 이후 행방불명된 자’로 불러야 했던 치욕의 용어들을 문재인은 기억하는가.
    ‘이게 나라냐?’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이다.

    이런 굴욕과 反국가적 행태는 김정일의 지시 또는 김정일의 눈치 보기에서 나온 반역행위다.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이란 단어를 삭제하고 적장 김정일에게 ‘주적’이란 단어를 없앴다고 보고한 노무현 정권의 실세 문재인,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기권한 문재인, 자기 편리한대로 돌아가며 거짓말을 해 대는 문재인, 이런 북한추종세력에게 어떻게 국가의 안보를 맡길 수 있나.

    국가안보의 근간이 되는 ‘군대’를 부정하는 행위는 대한민국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다.
    이런 군대부정세력이 국군 통수권자가 된다고 상상해 보라.
    대한민국이 어떤 형태로 변할 것인지를 상상해보란 말이다.

    한 자리를 꿈꾸던 패거리들이 김정일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평양으로 달려가던 때가 있었다.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의 일, 그 시절의 실세가 박지원과 문재인이다.

    5. 9대선을 앞두고 한 자리 꿈꾸는 야심꾼들이 5.18 광주로 달려가는 모습,
    어쩌면 그렇게 김대중, 노무현 때와 닮은꼴인가.
    평양으로 가든, 광주로 가든, 모두 북한의 눈치 보기, 종북세력의 눈치보기 아닌가.

    5.18 광주를 찾아가서 읍소(泣訴)한다고 해서, 세월호 팽목항을 찾아가 큰절을 한다고 해서
    저들이 단 한 표라도 줄 거라고 생각하나. 구걸을 해도 좀 애국적으로 하라.

    설사 광주와 팽목항을 찾아다니며 구차한 구걸로 대통령이 됐다고 하자.
    그런 허약한 대통령이 이 거대한 대한민국 호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건가.

    문제는 철저한 이념무장, 뚜렷한 자기철학, 흔들림 없는 원칙, 그리고 싸울 의지와 두려움 없는 용기와 결단력이 없다는 것이다.

    5. 9 대선을 앞두고 분통터지는 부끄러운 과거를 되새겨 보자. 김종필과 이인제가 반역 질만 안 했다면 김대중과 노무현의 등장은 없었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5만 불을 넘어 세계일류국가 돼 2700만 북한 동포를 지옥에서 구출해냈을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 식으로 살 것인가, 북한식으로 살 것인가를 결정짓는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금까지의 대선에서 종뷱 파들끼리 물고 뜯는 기현상을 본 적이 있는가. 이것은 하늘이 준 기회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 보수우파가 뭉쳐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홍준표, 남재준, 조원진, 누구로 하나가 돼도 이번 대선은 이기는 게임이다.
    이런 기회 다시는 오지 않는다. 셋 중 누구도 제2의 김종필, 제2의 이인제는 되지 말라.

    우리한번 만 더 뛰자. 한번 만 더 날자.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시대정신으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우리 어른들의 잘못으로 후세들에게 불행한 미래가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피땀 흘려 일구어 놓은 이 엄청난 자산, 엄청난 가치가 무슨 의미가 있나. 적어도 후세들에게 죄 짖는 일만은 하지 말자.

    정직과 진실이 움직이면 국민의 마음은 열리게 마련이고, 강력한 리더십은 셋이 하나 되는 애국정신에서 나온다. 싸움을 해도 애국적으로 하자. 그러면 길은 열리게 돼있다. 그것이 하늘의 순리다.

    국가는 돌아볼 과거가 있을 때 발전과 영광의 길을 가게 된다. 이승만, 박정희 시대가 남긴 영광의 과거는 두고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화려하게 열어줄 것이다. 배신자가 안 나온다면 말이다.

    애국자는 못 되더러도 역적은 되지 말라. 코앞에 닥친 5. 9 대선, 양심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면 반드시 이긴다. 레이건 대통령은 양심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 소련을 무너뜨리고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 수 있었다. 우리 모두 양심이 가리키는 쪽으로 가자.


    ‘정치는 나라에 대한 사랑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말이다.


    뉴욕에서 2017.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