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무서운 재앙거리…한반도 긴장국면, 보수패당의 반통일 대결정책 때문" 억지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관영매체를 통한 선거개입 노골화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30일자 6면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관영매체를 통한 선거개입 노골화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北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30일자 6면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한국의 우파 정당들을 맹비난하며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역사의 반동들을 단호히 쓸어버려야 한다’는 정세론 해설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악질 보수패거리’로 규정하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보수정당 후보자들이 보수세력 재집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엊그제까지만 해도 개와 고양이처럼 물고 뜯던 자들이 언제 그랬던가 싶게 선거 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떠벌이면서 한 이불 속에 기어들어가려 한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괴뢰보수패당은 한 짝이 돼 온갖 죄악적 망동을 일삼은 특등 범죄 집단”이라면서 “보수의 텃밭에서 돋아난 독초가 박근혜이고, 늙다리 악귀의 손아귀에 권력을 쥐어줘 사대매국과 파쇼독재, 반통일의 과거를 되살린 역사의 반동들이 바로 괴뢰보수세력”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노동신문’은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재앙거리인 ‘사드(THAAD)’를 남조선에 끌어들이려는 박근혜 역도의 망동에 그 무슨 ‘안보의 필요성’을 운운하며 선참으로 박수를 보낸 추물들도 이전 새누리당 패거리”라고 재차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최악의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의 현 실태도 괴뢰보수패당의 반통일 대결죄악과 절대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면서 “북침 불장난에 미쳐 돌아친 대결광들 때문에 북남협력의 마지막 숨통마저 끊어지고 조선반도에는 어느 하루도 핵전쟁 위험이 떠돌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북핵·미사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 국면의 책임을 회피했다.

    ‘노동신문’은 “최근 남조선 괴뢰의 통일부와 외교부, 국방부 패거리들은 ‘외교안보정책은 원칙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대북강경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느니 하면서 다음 정권이 박근혜 역도의 대결정책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압박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대통령 선거가 박두하고 있는 지금, 보수패당의 재집권 책동은 발악 전 단계에 이르고 있다”면서 “보수 떨거지들은 그 무슨 ‘안보위기’ 설을 요란스럽게 떠들면서 재집권의 돌파구를 열어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은 역사의 반동들을 매장해버리기 위한 반보수 투쟁에 결연히 떨쳐나서고 있다”면서 “각성된 민심은 보수역적 무리들의 도전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가 한국의 특정 세력이나 인사를 비난하며 남남갈등을 시도하는 빈도가 대선을 앞두고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대선 개입 노골화를 경계하며, 구태의연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