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불균형 매우 중요하지만, 수백만 명 죽을 수 있는 대규모 전쟁부터 막아야
  • ▲ 트럼프 대통령은 美우파매체 '워싱턴 익재마이너'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을 막기 위해 美-中간 무역 문제를 잠시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美워싱턴 익재마이너 관련보도 화면캡쳐.
    ▲ 트럼프 대통령은 美우파매체 '워싱턴 익재마이너'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을 막기 위해 美-中간 무역 문제를 잠시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美워싱턴 익재마이너 관련보도 화면캡쳐.


    美우파 신문 ‘워싱턴 익재마이너’가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부터 보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북한 문제도 포함돼 있다.

    美‘워싱턴 익재마이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리아 공격 명령은 ‘어려운 결정’ 정도로 표현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악몽’이라며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의 무게감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해야 한다”면서 북한 문제는 미국에게 대단히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나는 북한 문제가 무역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무역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을 막는 것과 비교하면 무엇이 더 중요하냐? 그래서 우리는 무역을 잠시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고 한다.

    美‘워싱턴 익재마이너’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합의했고, 여기에 따라 시진핑 中국가 주석이 자신들의 동맹인 북한이 분쟁을 일으키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美‘워싱턴 익재마이너’는 “시진핑 中국가 주석이 북한의 핵탄두 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시험을 막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美-中정상회담에서 그가 대선 유세 중에 자주 지적했던,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 등 논의하려 했으나 회담 당시 대화를 통해 생각을 바꾸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 주석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며 그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는 지금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美‘워싱턴 익재마이너’의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 집무실에서 40여 분 동안 이뤄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는 美국내 정치를 중심으로 시리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EU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함께 이뤄졌다. 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면한 과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