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 NATO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 G7 정상과 현안 논의 예상
  • ▲ 美백악관 집무실에 모인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 ⓒ국제공공라디오연맹(PRI) 홈페이지 캡쳐.
    ▲ 美백악관 집무실에 모인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 ⓒ국제공공라디오연맹(PRI) 홈페이지 캡쳐.


    취임 후 100일 동안 해외로 나가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을 조롱하는 미국 내 비난 여론이 이제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5월 말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을 차례로 방문한 뒤 유럽으로 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이어 벨기에로 가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5월 24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전에 중동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5월 25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26일에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과 플로리다 휴양지에서 이미 많은 국가 정상과 만났지만 해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찾는다는 소식은 해당 국가에서도 확인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지도자 마흐무드 압바스가 트럼프 대통령과 美백악관에서 만난 것과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타임 오브 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하마스’는 마흐무드 압바스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에 대해 협력하기로 논의한 것을 부정하며 ‘대미 항쟁’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