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괌 APTN 방송 보도 인용해 분위기 전해

“괌 주민들,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 공포 확산”

일부 주민 “전쟁 날 수도 있다” 우려…정부 관계자 “미군이 지켜줄 것”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18 15: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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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5시 27분, 북한은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동쪽을 향해 신형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2,000km 이상 고도에 도달했고 800km 가량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美군사전문가들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실제 사거리가 4,500km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오키나와, 괌까지 사정권에 포함된다는 뜻이었다. 북한 또한 선전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확인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최근 미국령 괌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떠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8일, 괌 APTN 방송국의 현지 보도 내용을 인용, “괌 주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이 현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동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9살의 스쿠버 다이빙 강사 ‘패런 타이제론’ 씨는 괌 APT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친 ‘장군’이 지배하고 있어 두렵다”고 말했고, 62살의 교사 ‘패트리샤 애나 크루즈’ 씨는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전쟁은 바로 당신 옆에 올 수 있다”며 두려움을 나타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일부 괌 주민들은 “괌에 주둔한 매우 강력한 군사력이 주민들을 지켜줄 것이므로 별로 두렵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괌 주민방위국의 찰스 에스테베스 국장 또한 APT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괌을 공격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美국방부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며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비상 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괌에는 ‘사드(THAAD, 종말 고고도 요격체계)’가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괌은 한국에서 약 3,200km 떨어진 작은 섬이다. 미국의 준주(準州)로 면적은 549.3㎢, 인구는 17만 명이 채 안 된다.

괌에는 美태평양 사령부에서 핵심적인 기지 가운데 하나인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다. 이곳에는 美공군의 제13공군 소속 비행단이 주둔 중이다. B-1B 랜서와 B-2 스피릿 전략 폭격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45km 떨어진 '아르파 만'에는 해군기지가 있는데, 이곳은 美해군 제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과 핵추진 전략 잠수함이 자주 기항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모함 강습단이 기항할 때도 있다.

미군은 괌 지역 방어를 위해 ‘사드’ 부대를 배치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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