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저 XX를 패버리고 빵에 가 말어?' 폭언 듣고 솔직히 겁나"

[동영상] "송대관이 'XXXX야!' 먼저 욕설" VS "홍상기가 입에 담지 못할 말 꺼내"

'송대관 욕설 테러 사건' 2라운드..김연자 매니저 반박 기자회견 눈길
"송대관이 먼저 욕설..홧김에 맞받아쳐" "2~3년 전부터 김연자 인사 안받아"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31 23: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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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문화·연예계에서 위계질서가 가장 엄격한 분야는 어디일까? 지근거리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상대적으로 선배·후배간 예의범절을 엄격히 따지는 모습을 유독 가수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연기자들은 같은 극단이나 소속사에 속한 경우를 제외하곤 타 배우들과 대단위로 맞닥뜨릴 기회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가수들은 다르다.

가요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위한 방송사 대기실을 가 보면, 새카만 후배 아이돌가수부터 관록의 베테랑 가수까지 다양한 경력의 가수들이 뒤섞여 안부를 주고 받고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각종 공연장에서도 가수들은 게스트로 혹은 합동 공연자로 잦은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신인급 가수들이 베테랑 가수들에게 90도로 '폴더 인사'를 하는 것은 선배들이 일궈 놓은 가요계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지만, 이곳이 치열한 비지니스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방증하기도 한다. 인맥이 폭넓고 영향력이 상당한 베테랑 가수와 친해지는 것은 신인 가수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나 마찬가지. 위계질서가 엄격한 만큼이나 선배·후배간의 유대 관계가 가장 끈끈한 집단도 바로 가요계다.

그런데 지난 4월 말 가수들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상파 방송사 로비에서 후배 가수의 매니저가 선배 가수에게 '폭언'을 퍼붓는 하극상이 벌어졌다. 가요계의 엄격한 풍토를 아는 이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사건인지 잘 알 것이다. 소위 '어른'들의 말처럼, 우리 때엔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난 것.



하극상의 주역은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인 홍상기(66) 홍익기획 대표였다. 하극상을 당한 베테랑 가수는 트로트의 대부로 불리는 가수 송대관(71). 사실 홍상기 대표로부터 폭언을 듣고 "심장이 떨려 입원했다"는 송대관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선배 알기를 하늘처럼 여기는 가요계에선 말 그대로 몸져 누울 사건이었다는 게 업계 중진들의 전언이다.

송대관의 최측근인 A씨의 말을 들어보자. 그는 지난 1일 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뒤늦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자신과 다른 매니저가 겨우 홍씨를 뜯어 말리고 송대관씨를 피신 시켰는데, 매니저들이 막지 못했다면 정말 불상사가 일어날 뻔 했다"고 한숨을 쓸어내렸다.

지난달 24일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송대관씨가 여의도 KBS 별관 로비에서 홍씨로부터 입에 담지도 못할 엄청난 폭언을 듣는 일이 벌어졌어요. 제가 알기론 홍씨가 폭력전과가 상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홍씨는 송대관씨 외에도 가수 김범룡씨나 신용씨하고도 마찰을 빚는 등, 이쪽 일을 하면서 말다툼을 벌인 가수가 한 두 명이 아니에요.


홍상기 대표의 과거 전력을 들먹이며 송대관이 엄연한 피해자임을 누차 강조한 A씨. A씨는 "당시 홍씨는 자신의 가수 김연자와 함께 송대관씨에게 인사를 했는데, 송대관씨가 자기들 인사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고 막무가내로 행패를 부린 것이었다"며 "바쁘면 그냥 목례만 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 거고, 못보고 지나갈 수도 있는 건데, 이를 두고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퍼붓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 사람이 폭력전과 20범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얼마나 욕을 잘하겠어요? "한 대 쳐버리고 그냥 감방 갖다 오겠다", "죽여버리겠다" 는 등, 입에 담지도 못한 욕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현재 홍씨가 직접 사과는 안하고 송대관씨 소속사 대표에게만 사과를 한 걸고 알고 있습니다. 가요계 위계질서가 완전히 두동강이 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대로 묵과할 수는 없는 일이죠.


A씨는 "홍씨는 예전엔 송대관씨로부터 도움도 많이 받았던 사람으로, 도움을 받을 땐 아주 깍듯하게 대하다가도, 못도와주겠다고 하면 그냥 그 앞에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며 "이 바닥에 20년 넘게 계신 분인데, 주위 평판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단지 자신들의 인사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홍 대표로부터 심각한 폭언을 들었다는 송대관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은 난리가 났다. '나이도 어린 후배가 어떻게 대선배에게 그런 막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따가운 질책이 이어졌다.

홍 대표를 향한 네티즌의 비난은 자연히 그가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소속 가수에게까지 흘러들어갔다. 처음엔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김씨성을 가진 많은 가수들이 오해를 받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결국 홍 대표가 관리하는 가수가 김연자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사건의 전후 관계를 제대로 모르는 이들은 무턱대고 홍 대표와 김연자를 비난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4월 28일 송대관의 주장이 담긴 '최초 기사'가 나간 이후 홍 대표는 "평소 송대관씨가 김연자씨의 전화를 잘 안 받고 내가 인사를 해도 건성으로 받았다"며 "그 일로 내가 송대관 매니저한테 하소연하듯이 말을 했고, 그날 송대관씨가 나를 불러 관련된 얘기들을 나누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로 몹시 화가 나서 수위 높은 발언을 했던 것은 사실이나, 주먹다짐이나 위협을 가한 일은 없었다"며 "곧바로 (송대관씨)소속사 대표한테 사과를 하고 없었던 일로 하자고 얘기를 했는데 뒤늦게 이 일로 나만 못된 사람으로 비쳐진다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별 일 아니었다'는 반론이 나왔지만, 홍 대표부터 막말을 듣고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송대관의 발언 수위가 더욱 셌다. 이에 관련 사건을 접한 여론은 여전히 송대관을 두둔하고 홍 대표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강했다.

그렇게 한 달여가 흐른 지난 30일, 잠자코 있던 홍 대표가 취재진을 상대로 "사건의 전모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자신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가수 김연자도 동석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돌발 기자회견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런 류의 기자회견을 연 게 처음인 듯, 홍 대표는 한참을 서서 얘기하다, 기자들에게 '앉아도 되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은 뒤 자리에 앉아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도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혼자 감당하는 거라면 묵묵히 그 어떠한 고통이라도 감수할 수야 있겠지만 부족한 저에게도 소중한 가족들과 소속 가수들이 있기에 저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오늘 모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대관씨는 지난 4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가요무대 녹화를 마친 뒤 KBS로비에 있는데 제가 찾아와 "왜 내 인사를 똑바로 안 받느냐. 내가 누군 줄 알고, XXX야.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같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송대관씨에게 심한 폭언과 함께 위협을 가하자, 주변에 있던 다른 가수 매니저들이 저를 말렸고 이틈에 매니저 이모씨와 함께 자리를 도망나와서 겨우 목숨은 살아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그러나 이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며 "만약 제가 이 자리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송대관씨의 주장이 옳다면 저에게 어떠한 비난과 벌을 주셔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KBS 별관 로비를 찍은 '소방관제 영상' 캡처 사진을 증거 자료로 제시한 홍 대표는 "4월 24일 오후 7시 40분경 가요무대 공개홀로 향하던 중 KBS별관 1층 로비 좌측에서 송대관씨가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이, 어이'라고 불러 세웠다"고 말했다.

당시 핸드폰 통화를 하느라 송대관씨를 미처 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사를 하기도 전에 "어이, 자네들이 인사를 하면 내가 큰절을 해, 맞절을 해?"라고 훈계를 하셨습니다.


송대관이 대뜸 홍 대표를 불러 세워 '인사 얘기'를 꺼낸 것은 앞서 홍 대표가 송대관의 소속사 대표에게 이 문제를 항의했던 것을 나무라는 의미의 행동이었다.

이에 홍 대표는 송대관에게 "형님,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좀 성의 있게 받아주십시오"라고 마음 속에 담아왔던 말을 내뱉었다고.

그러자 송대관은 홍 대표에게 "상황에 따라 (선배가)못 볼 수도 있는 거지, 건방지게 성의 없이 인사도 안받는다고 말한다"고 맞받아쳤다는 게 홍 대표의 주장이다.



송대관으로부터 핀잔을 들은 홍 대표는 송대관에게 머리 숙여 인사를 하면서 "형님,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등도 두드려주시고 격려도 좀 해주십시오"라고 재차 당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대관의 반응은 몹시나 퉁명스러웠다.

그리 안하면 어쩔 건데?


송대관의 대답에 기분이 상한 홍 대표는 "당시 대화에 진전이 없겠다는 생각에 다시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떠나려 했었다"고 밝혔다.

송대관씨가 저에게 시비조로 말씀을 하시길래, 더 이상 대화가 안되겠다는 생각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린 뒤 돌아서서 가는데, 송대관씨가 기분이 안좋은 말투로 다시 "어이"라고 저를 다시 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발길을 돌려 다시 가자 송대관씨는 "아니, 후배 가수나 매니저가 인사를 하면 '아이구 오셨습니까'라고 맞절이라도 하라는 거냐"고 말을 했습니다.


홍 대표는 "'(자신이)형님하고 여기서 이일로 논쟁을 하면 나이 어린 제가 욕만 먹게 되고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만 둡시다'라고 말하며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했지만, 성이 난 송대관은 또 다시 '내가 그만 안두면 어쩔건데'라고 쏘아 붙였다"고 밝혔다.

이에 홍 대표는 자신과 잘 아는 사이인 송대관 소속사(예찬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론하며 (강 대표의 얼굴을 봐서라도) 이쯤에서 말다툼을 끝내자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대표가 들먹인 강 대표의 이름은 송대관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제가 "소속사 대표인 OOO가 있지 않습니까"라고 하자 송대관씨가 "OOO씨가 뭔데?"라고 시비조로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서 가려고 하는데, 송대관씨가 기분이 무척 안좋은 말투로 "어이"라고 저를 또 불러 세웠습니다.

계속 시비조로 이야기를 해 상당히 불쾌했지만, 저는 "인사를 받아주면 되지, 왜 그러십니까? OOO씨가 (저보다)동생이지 않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송대관씨는 대뜸 "OOO가 동생이 아니면 어쩔건데? XXXX아"라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저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너는 뭔데? 너는 뭐야? XXXX야!"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홍 대표는 "이에 송대관씨가 '니가 감히 나한테 욕을 해? 두고 보자' 이러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하시길래, 저는 '그래 갑시다'라고 말하며 송대관씨와 함께 조용히 정문 쪽으로 걸어갔다"고 말했다.

송대관씨와 저는 정문 앞에 다가갔는데, 문이 잠겨 있어 열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송대관씨는 감히 자신에게 욕을 했다며 손으로 제 어깨를 툭 쳤습니다. 송대관은 한 방호원이 문을 열어주자 나가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기사 이OO씨가 오는 것을 보고 KBS 별관 정문으로 혼자 갔습니다.


홍 대표는 "송대관씨가 돌아간 이후 자신은 옆에 있던 다른 가수 매니저들과 함께 별관 로비로 들어왔다"며 "그날 송대관씨와 저 사이에 있었던 일은 이게 전부"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송대관씨가 2~3년 전부터 김연자의 인사를 제대로 안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며 "송대관씨가 이때부터 심경이 돌변하게 된 것은 아마도 금전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1월 14일 전남 고흥군에서 신년 음악회가 열려 송대관씨를 뵌 적이 있는데, 그동안 어려운 일이 생겨 몇개월 정도 쉬다 공연을 하게 됐다며 (형편이)조금 힘든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송해 선생님이 자신에게 1천만원을 빌려 주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5백만원을 빌려 주셨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며칠 뒤 송대관으로부터 형편이 정말 어렵다며 2억원만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연자에게 한 번 통사정을 했었다는 홍 대표는 "이때 돈을 빌려주지 못한 게 양자간 감정이 틀어지는 계기가 됐던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연자씨가 이전에도 후배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던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배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1억 5천만원만 빌려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어요. 하지만 김연자씨가 자기는 더 이상 돈거래는 하기 싫다며 거절 의사를 밝혀 제가 송대관씨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죠.


"사실은 송대관씨가 소개시켜준 후배 여가수와 남편에게 선뜻 1억 5천만원을 빌려줄 정도로 자신과 송대관은 형님 동생처럼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힌 홍 대표는 "돈 문제 외에도 김연자씨가 행사 때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왔던 것도 우리 둘 사이가 벌어진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 송대관과 홍상기의 싸움이 아닙니다. 송대관과 김연자의 싸움입니다. 몇년 전부터 김연자씨가 행사 때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워낙 김연자씨가 노래를 잘 불러서 그랬겠지만, 어쨌거나 이런 모습들이 좋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한참 동안을 서서 홍 대표의 말을 경청하던 김연자도 말문을 열었다.

일본에서 활동하다 막 돌아왔을 때에는 선배님께서 잘 대해주셨는데 2~3년 전부터 제 인사를 받아주시지 않더라고요. 좇아가서 인사를 할 때에도 무시하고 가시더라고요. 저는 뭔가 못마땅하신 게 있나 싶어, 홍 대표에게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 오해가 생겼던 모양입니다.


김연자는 "그 일로 항상 마음이 무거웠고 지금도 저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아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송대관 선배님께 너무 죄송하고 대표님께도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제가 선배님께 직접 말씀드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대표님도 이렇게 매스컴에 나오지 않으셔도 될텐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김연자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열변을 토한 홍 대표는 "송대관씨 측에서 사죄를 한다고 연락이 왔지만 이 사건은 법정으로 가야 하는 게 맞다"며 "이미 기사가 있기 때문에 합의를 할 수도 없고, 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의 기자회견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날, 송대관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꺼내 자신도 맞받아쳤던 것"이라며 "송대관이 먼저 'XXXX'라는 욕설을 퍼부었다"는 홍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얘기를 꺼내려는 내게 홍 대표가 대뜸 앞에 서더니 다짜고짜 "왜 그따위로 인사를 받느냐? 김연자가 그러는데 인사를 똑바로 안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하기에 "아니 그러면 내가 맞절이라도 해줘야하는 것이냐?" 했더니 바로 홍 대표가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꺼냈습니다.

나이가 한두 살 차이인가? 솔직히 어린 그가 욕을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요? 그렇게 너무 어이가 없던 나는 "너 나한테 욕했어? 너 나한테 욕했어?"라고 두 번 확인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욕을 하더라고요.

그런 뒤 나도 몇 마디의 말을 맞받아쳤는데 주위 사람들 눈을 의식했던 것인지 갑자기 홍 대표가 내 등에 손을 얹더니 밖으로 나가자고 하며 날 밀기 시작했습니다. 홍 대표의 덩치를 봤으면 알겠지만 앞에서 잡아끌지만 않았지 난 거의 끌려 나간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송대관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얘기를 꺼내려는 찰나 홍 대표가 먼저 '왜 그 따위로 인사를 받느냐'고 다그쳤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송대관이 오라고 해서 갔더니, 자신이 인사도 하기 전에 송대관이 '어이, 자네들이 인사를 하면 내가 큰절을 해 맞절을 해?'라고 훈계를 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KBS 별관 로비에서 마주치자마자 상대방이 먼저 시비조의 말을 건넸다는,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늘어놓은 것.

이는 홍 대표의 말처럼 두 사람 중 한 명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나 마찬가지다. 엇갈리는 부분은 또 있다. 홍 대표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송대관씨는 감히 자신에게 욕을 했다며 손으로 제 어깨를 툭 친 뒤 예찬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오는 것을 보고 KBS 별관 정문으로 혼자 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송대관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때마침 매니저 이씨가 도착해 홍 대표와 나 사이에 서서 '강 대표(송대관 소속사 대표)를 봐서도 이러시면 안 되지요. 송 선생님께서 한참 어르신인데'라며 싸움을 말리려 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주장했다.

나아가 송대관은 "주변에 있던 다른 후배 가수의 매니저들이 자신을 데리고 자리를 피하자고 하는 순간, 홍 대표가 '내가 저 OO를 패버리고 빵에 가 말어?'라며 소리를 질렀다"고도 주장했다. 홍 대표가 "기사 이씨가 오는 것을 보고 송대관씨가 KBS 별관 정문으로 혼자 걸어갔다"는 짤막한 언급만 한 것과는 달리, 송대관은 "소속사 매니저가 자신과 홍 대표의 싸움을 말렸고, 그 와중에 홍 대표로부터 자신을 패버리겠다는 폭언까지 듣게 됐다"는 자못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

또한 송대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홍 대표가 폭력사건으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을 때 그의 구제를 위해 여러 가수들에게 '탄원서'를 받아 제출 했던 적이 있고, 김연자의 부탁이라면 콜라텍 오픈행사까지 갈 정도로 열심히 도와줬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왜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가 3년 전부터 자신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말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그저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홍상기 대표가 취재진을 상대로 공개한 기자회견문 전문.




먼저 대중가요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과 김연자 씨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기자회견을 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시시비비를 떠나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비롯된 것이기에 이렇게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오늘 이런 자리를 갖는 것도 처음이라 옳고 그름에 대해 수백 번 고민을 거듭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저 혼자 감당하는 거라면 묵묵히 그 어떠한 고통이라도 감수할 수야 있겠지만 부족한 저에게도 단란하고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들과 소속 가수들이 있기에 저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오늘 모든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같이 나온 제 자식들과 저보다 더 진실을 밝혀야 된다며 저와 함께 해주신 김연자씨를 양심의 증인으로 세우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거짓 없이 진실을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부터 이번 일에 대한 저의 입장을 표명하려 합니다. 우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송대관씨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4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와 KBS로비에 있는데 제가 찾아와 '왜 내 인사를 똑바로 안 받느냐. 내가 누군 줄 알고, XXX야.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같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고 송대관씨는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송대관씨에게 심한 폭언과 함께 위협을 가하자 주변에 있던 다른 가수 매니저들이 저를 말렸고, 이틈에 매니저 이모씨와 함께 자리를 도망나와서 겨우 목숨은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대관씨는 "현장에서 당한 수모 때문에 말할 수 없이 심장도 많이 뛰고 너무 놀랐는데 맞잡고 싸우질 못했다"며 "무서워서 도망 나온 신세가 됐는데 너무 가슴이 북받쳤고 남자가 도망 나온 심정이 얼마나 비참한지 아느냐"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날 송대관씨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당일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채 병원에 입원했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스트레스성 급성 우울증이란 진단을 받고 링거를 맞으며 하루 종일 안정을 취하게 됐다는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송대관씨가 큰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폭언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 거짓말을 믿고 대한가수협회 차원에서 대항해야한다는 모 간부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대한가수협회의 설립 취지는 가수들의 친목 도모 및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한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대관씨의 거짓 증언만을 갖고 이번 일을 앞장서서 협회 차원에서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송대관씨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고 음모를 꾸민 사실이 드러나면 그 책임을 대한가수협회도 같이 질 것인지 궁금하고, 송대관씨의 자작극일 경우 어떤 책임을 지고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와 송대관씨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진실을 감추어 두고 언론보도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기망하면서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진실을 가려서 억울하게 모함 받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고 그에 대한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 잡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송대관 씨는 언론과 접촉이 많은 공인임을 이용하여 언론사와 방송사를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교묘하게 속여 수차례에 걸쳐 많은 시간동안 언론 플레이를 했으며, 후속보도를 통해 저를 끊임없이 파렴치한으로 몰아갔고 저는 그 순간순간 너무나도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각 언론사는 송대관씨를 피해자로 두둔하였고 저는 조폭에 가까운 성격이상자로 치부해버렸으며, 이러한 잘못된 보도내용은 사실과 너무나도 달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이대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해로 인하여 비난과 질타를 받을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그냥 저만 떳떳하면 되는 것이고 송대관씨가 무슨 공연을 하기 위해서 언론에 홍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너무나 사실과 다르게 언론의 칼끝은 저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파장은 제 자식들과 김연자씨에게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순간 눈앞이 캄캄하고 고민을 하면 할수록 답답한 마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런데 여러 TV 방송을 통해서 저에 대하여 너무나도 안 좋은 사람으로 보도되었으며, 그에 따라 기자들로부터 수십통의 전화가 매일 걸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받지 않았던 이유는 언론이 송대관씨 편에 서서 거짓말로 포장된 말도 안 되는 일을 연일 보도함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암담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하찮은 일반인이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는지 그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송대관씨가 왜 저렇게 아무 일도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언론을 속이며 인터뷰를 하는 이유가 궁금했고, 두 번째 제가 이전에 언론에 보도된 사실도 없고 특히 방송에 잠깐이라도 나온 일도 없으며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 이런 일로 TV에 이름이 거론되며 연일 나오는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세 번째 송대관씨는 공인으로 일반인인 저와는 비교도 안 되고 감히 가요계에 대부이신데 제가 이목이 많은 KBS 별관에서 이유 없이 송대관씨에게 어떻게 막말을 하거나 함부로 할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아무 일도 아닌 일이 방송과 인터넷에 도배를 계속하면 사실과 전혀 다른 일과 무관한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것과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허위사실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주변 사람들과 지인들이 접하게 돼 언론의 무서움도 알게 됐습니다.

언론의 벽이 너무 높아 보여, 아무리 제 입장을 이야기한들 소용없을 것 같았으며 더군다나 송개관씨라는 공인을 제가 상대하기에는 다윗과 골리앗처럼 느껴져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방법도 몰라 착잡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집안 동생이 진실을 밝히지 않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가족들이 입는 정신적 피해나 자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여파는 어떻게 할 것이며 소속 가수들에게도 피해 뿐 아니라 가수 생활에 엄청난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진실을 밝히자고 저를 설득했습니다.

그때부터 이렇게 매도 당할 수만은 없어 저희는 해결할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CCTV가 없었지만 다행히도 소방관제 영상장치가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정황을 녹화했던 영상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고 당시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이 언론보도와 사실이 너무 다르다며 보고 들었던 그대로 그때 상황의 확인서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여기서 저는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으며, 모든 진실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입증자료가 될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기자 여러분들에게 만약 이 자리에서 제가 드리는 말씀과 제가 제시하는 입증 자료가 사실이면 지금까지 잘못된 저에 대한 보도 내용을 바로 잡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만약 제가 이 자리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송대관씨의 주장이 옳다면 저에게 어떠한 비난과 벌을 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 현장을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자료를 통해 송대관씨가 언론을 악용하여 얼마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지 소상히 밝히고자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식들,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용기를 준 김연자 씨 앞에서 잘난 것도 보잘 것도 없는 제가 지금부터 그때 당시 있었던 사실을 거짓 없이 진실만을 말씀 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다음은 홍상기 대표가 공개한 현장 증인 사실 확인서.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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