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원 11선 거물급 정치인, 韓언론에 “위안부 재합의? 그런 바보 같은…”
  • 지난 9일 아베 신조 日총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를 받은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이 10일 오전 한국을 찾았다. 사진은 친서 관련 보도. ⓒ日산케이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9일 아베 신조 日총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를 받은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이 10일 오전 한국을 찾았다. 사진은 친서 관련 보도. ⓒ日산케이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아베 신조 日총리의 특사가 10일 오전 한국을 찾았다고 ‘연합뉴스’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78세) 자민당 간사장은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모든 이들과 협력해서 제대로, 최선을 다해 특사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니카이 도시히로 日자민당 간사장의 방한 당시 김포공항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日대사와 한국 재계 인사들이 마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이 간사장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뒤 첫 일정 소화를 위해 공항을 떠났다고 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니카이 日자민당 간사장은 전남 목포를 찾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민간 교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아베 日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서청원 前한일의원연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등 정·재계 관계자들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니카이 日자민당 간사장이 갖고 온 아베 日총리의 친서가 한일 정상회담에 관한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오는 7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니카이 日자민당 간사장의 민간 교류 일정은 관광업계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그는 김포공항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나와 함께 360여 명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동행한 사람들은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카이 日자민당 간사장은 1983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11선에 성공했으며, 자신만의 계파까지 거느린 거물급 정치인이라고 한다. 경제산업성 장관, 운수성 장관, 중의원 예산위원장,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다고 한다.

    지난 9일 日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日총리는 니카이 日자민당 간사장을 한국에 특사로 보내는 자리에서 “한국은 상당히 중요한 이웃으로, 일한 정상 교류와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하도록 해나가고 싶다”면서 친서를 줬다고 한다.

    니카이 日자민당 간사장은 아베 日총리에게 친서를 받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일 간의 어수선한 상황을 종식하고 정상회담 등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솔직하게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날 韓SBS가 “한국인 다수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재협상하기를 원한다”며 의견을 묻자 “양국 정상이 이야기해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이 돈도 지불했다”면서 “그런데도 처음부터 재협상하자는, 그런 바보 같은 말은 국제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무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