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대한민국 자유 수호 위해 산화한 'UN 용사들' 잊어선 안돼"
  • ▲ 25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7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5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7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6.25 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유엔공원은 67년 전,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 땅을 밟았다가 산화한, 16개국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연맹) 소속 임직원과 회원, 부산 주요 기관장과 군 및 보훈관계자, 학생, 일반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UN군 전몰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25일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7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UN전몰용사들을 기리는 학생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25일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7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UN전몰용사들을 기리는 학생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양재생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회장, 백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과 시민단체장들은 추도사를 통해 6.25전몰용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추도사를 보내 이날 행사를 기념했다. 

    양재생 부산지부 회장은 "자유 수호라는 하나의 소중한 가치를 위해 이억만리 땅에서 목숨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새 정부가 유엔 참전국 및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재 총재는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6.25참전용사들과 더불어 70년대 경제성장의 주역인 파독 간호사 및 공단 근로자들, 5.18 민주화 인사 모두를 애국자로 기려야 한다고 역설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애국에 대한 예우에 있어 경중과 선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6.25참전 용사 앞에서는, 대통령은 물론 우리 모두 더 간절하고 엄숙한 추모를 바쳐 혼백을 위로하는 것이 현충일을 맞는 후손들의 당연한 자세"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6.25 전쟁 유엔군 소속 전사·부상자 15만 4천881명 중 13만 명이 미군이었음을 강조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중·일·러 등 주요 외교국과의 관계 가운데서도 '혈맹' 관계에 있는 미국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1세기 후반에 어떤 국제정세가 우리를 감쌀지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오늘의 동북아 정세는 극도로 불확정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모든 역사적 전개가 한미동맹이라는 뜨거운 혈맹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문 대통령이 이번 방미를 통해 사드나 FTA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일거에 해결해 동북아 정치판도에서 '코리아 패싱'의 불명예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유엔군 사령관도 추도사를 보내 UN전몰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브룩스 사령관은 "유엔군은 한국인들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함께 협력하고 연대했다. 정전협정 이후 전쟁은 멈췄지만 여전히 전쟁의 위협은 남아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대한 유엔군의 헌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 ▲ 6.25 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7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UN전몰용사 헌화를 기다리는 연맹 소속 회원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6.25 전쟁 발발 67주년인 25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오전 9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7주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 UN전몰용사 헌화를 기다리는 연맹 소속 회원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추도사가 끝난 후 헌시 낭송, 헌화, 묵념 진혼곡(비목), 6.25노래 합창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주요기관장과 연맹 소속 회원들은 차례대로 UN전몰용사들의 묘비에 헌화했다. 

    연맹 부산지부 회원과 임직원들은 부산 자유회관으로 이동해 6.25전쟁 2부 기념 행사로 '통일 선봉대 안보다짐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유공 회원에 대한 표창수여 및 통일선봉대로서의 결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 ▲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25일 오후 부산 자유회관에서 연맹창립 63주년 통일선봉대 안보다짐 결의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25일 오후 부산 자유회관에서 연맹창립 63주년 통일선봉대 안보다짐 결의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