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특별공동위 외 고위급 논의도 이뤄질 예정"
  •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위한 회의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관련 美'USTR' 홈페이지 게재 자료.ⓒ美'USTR' 홈페이지 캡쳐
    ▲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위한 회의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관련 美'USTR' 홈페이지 게재 자료.ⓒ美'USTR' 홈페이지 캡쳐

    한미FTA 개정협상을 위한 회의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美정부가 밝혔다.

    美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USTR 대표가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美USTR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USTR 대표와 김현종 韓통상교섭본부장은 화상회의로 회의를 갖는다”며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한) 추가 고위급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USTR 대표는 일정 때문에 방한하지 못해 화상화의를 갖기로 했다고 한다.

    오는 22일 열릴 한미FTA 재협상 회의에는 제이미어슨 그리어 美USTR 비서실장, 마이클 비먼 美USTR 대표보 등이 미국 대표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USTR 대표는 앞서 7월 12일(현지시간) 주형환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무역불균형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의를 워싱턴D.C에서 열자고 요청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24일 백운규 장관 명의로 답신을 보내 미국 측의 회의 개최 제의에는 동의하지만 장소는 서울로 하자고 역제안 했다.

    개최 시기는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 공석인 점을 감안, 조직개편이 완료된 뒤 가까운 시점에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미 FTA 발효 이후 경제적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와 분석, 평가를 공동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의의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미 FTA 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답신 서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미 FTA 발효 이래 양국간 교역, 투자, 고용 등에 있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FTA 효과 분석이 먼저라는 주장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