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롯데월드타워 소방안전관리 실태점검 실시
  •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제276회 임시회가 열렸다. ⓒ뉴데일리 방성주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제276회 임시회가 열렸다. ⓒ뉴데일리 방성주 기자

     

    최근 서울시 내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9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에 따르면 서울시 내 고층건축물(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 439개소에서 3년 동안 연평균 크고 작은 화재가 32건 발생했다.

    지난 6월 영국의 그렌펠타워, 지난 8월 두바이의 토치타워에서 잇달아 대형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의 초고층빌딩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시안전걸설위원회는 이날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피난안전구역, 피난용승강기, 인명구조기구, 방재센터 등 재난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영국과 두바이에서 발생한 초고층빌딩 화재를 보면 가연성외장재로 인해 화재가 확산됐지만 두 곳의 인명피해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이는 스프링클러 및 콘트리트 등으로 불길을 차단하는 방화벽과 비상통로 등의 화재차단망 존재여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고층건축물 화재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기준 강화와 화재안전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재가 난 현장에 빠르게 진인할 수 있도록 서울소방재난본부도 평상시부터 관련부서와 소방차량 진출입로 환경개선을 위해 긴급구조 출동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