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국익 위해 국외로 갈 땐 멈추는 것이 '정치 도의'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5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국외로) 나가는데 여야를 떠나서 국내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과 유엔 총회 참석 시기에는 국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국외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중단하는 것이 정치 도의에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더욱 가열차게 장외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이번 하반기 정국에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의 지지율(이 하락할 것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는 밑바닥에 와 있다"라며 "이제 결집해서 반등할 일만 남았다. 우리가 단일대오로 뭉치고 협력해서 이 나라가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장외투쟁의 목표에 대해 "정권의 '방송장악 저지'와 '대북정책 수정'"이라며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을 잡고 좌편향 아마추어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편향된 인사 등용을 지적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12년만"이라며 "당시 노무현 정부의 사학법 개정에 맞서 4달간 장외투쟁을 했고 결국 악법을 저지시켰다"고 이번 투쟁을 통해서도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