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북핵 연결고리 확인시, 새로운 대북압력 방안 모색 가능"
  • 英‘텔레그래프’는 英외무부 관계자를 인용, “英외무부가 과거와 현재의 핵보유국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도왔는지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관련 英‘텔레그래프’ 기사 일부.ⓒ英‘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 英‘텔레그래프’는 英외무부 관계자를 인용, “英외무부가 과거와 현재의 핵보유국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도왔는지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관련 英‘텔레그래프’ 기사 일부.ⓒ英‘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최근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배후에 이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英‘텔레그래프’는 英외무부 관계자를 인용, “英외무부가 과거와 현재의 핵보유국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도왔는지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전직 英정부 관계자는 英‘텔레그래프’에 “북한이 자국 과학자들만으로 (핵무기) 기술 고도화를 이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 英정부 장관은 英‘텔레그래프’에 “북한 과학자들은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그들이 (핵무기 개발을)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英‘텔레그래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나라로는 이란이 첫 손에 꼽힌다”면서 “또한 러시아도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英‘텔레그래프’는 “외부세력이 지속적으로 북한에 핵무기 개발 관련 장비·지식을 제공, 핵보유국에 근접하게 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英‘텔레그래프’는 “북한과 이들을 도운 나라의 연결고리를 확인할 경우,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北정권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교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기술이 단기간 내에 진전을 이루면서 최근 ‘외부세력 지원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8월 14일(현지시간) 美‘뉴욕타임스(NYT)’도 英‘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미사일 전문가의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사용한 엔진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음모설’을 제기하며 맞섰고, 결국 러시아와의 책임공방으로까지 확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