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 첫 오페라 공연 도전.. 창작오페라 '청' 출연

한국오페라의 새로운 도전...오페라로 그리는 효녀 심청
전래 동화 ‘심청’, 전통의 선율과 오페라의 화려함으로 재탄생
조영남 "클래식 공연 문화 변화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 결정"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9.12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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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새롭고 신선한 오페라축제가 온다. 'Opera! Just Enjoy! 이제는 오페라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7세계4대오페라축제’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2017세계4대오페라축제'는 3개의 콘서트 공연, 5개의 전막 오페라(메리위도우· 사랑의 묘약· 청· 파우스트· 투란토트)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대중친화적인 오페라축제다.

오페라가 널리 공연되고 있는 나라 4개국을 지정, 각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를 하나의 축제에서 관람 할 수 있도록 한 '2017세계4대오페라축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래 동화와 판소리 '심청'을 모티브로 한 오페라 ‘청’을 대표작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서울 대표 공연으로 선정된 ‘2017세계4대오페라축제’는 캐스팅부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유명성악가와 뮤지컬가수, 연극배우와 개그맨, 대중음악인과 국악인까지 출연하기 때문이다.

‘2017세계4대오페라축제’ 참가작인 오페라 ‘청’은 오페라를 서양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쉬운 대중의 선입견을 깨뜨리는 작품이다.

오페라 ‘청’은 서구의 오페라를 모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서양의 형식과 음악에 보다 세련되게 적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전통의 이야기와 선율이 서양의 오페라와 만난 오페라 ‘청’은 기존 오페라의 형식에 창극적 요소와 방언의 구수함을 더했다는 평가.

또한 국악기를 통해 재현한 한국적 선율은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성악가들의 노랫소리와 도창역의 명창 김지숙(창극에서 줄거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유도해 주는 역할의 가수)의 소리 또한 조화롭다. 심청이 공양미 삼백 석에 인당수 제수로 몸을 팔고 인당수에 뛰어드는 장면은 공연의 클라이맥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판소리 ‘청’의 대본을 모태로 고려대 국문과 교수인 유영대가 작사하고, 이용탁이 한국적 선율을 입혔다. ‘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이용탁은 이태리 포르멜로시 초청 2013 뮤직페스티발 오페라 '돈 죠반니'를 지휘했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및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역임하는 등, 동·서양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의 실험적인 노력은 국립오페라단 50주년 기념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 ‘거친 파도의 인당수 위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연출 속에 국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애끓는 청의 효심을 무대 위에 그려낼 연출가는 150여편의 오페라를 연출한 베테랑 연출가 김홍승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페라과 교수를 역임한 김홍승은 서양오페라 뿐 아니라 다수의 창작오페라, 10여편의 창극도 연출한 이력을 지녔다. 김홍승 연출은 "인륜의 중요한 ‘효’의 개념을 청이란 인물에 투영시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세계4대오페라 측은 보다 대중적인 오페라 축제로 만들기 위해 JTBC 팬텀싱어 시즌 2에서 활약 중인 전태원과 인기가수 조영남을 직접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대중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 가수 조영남은 "클래식 공연 문화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가온 오페라단의 강훈 단장은 “오페라 ‘청’은 어린 자녀부터 연로하신 부모님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오페라가 될 것”이라며 “‘청’이 한국인의 마음을 넘어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작품의 완성도에 힘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세계4대오페라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롯데콘서트홀, 우리금융아트홀, 세종대극장 에서 열린다. 가수 조영남, 소리꾼 전태원 외에 소프라노 김민지 이세희 오루아 등이 주역으로 출연하는 오페라 ‘청’은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공연 정보와 티켓 문의는 세계4대오페라축제 홈페이지 www.worldoperafestival.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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