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목적은 MBC를 진보정당 선전 도구로 만드는 것"MBC "언론노조, 공영방송 장악 로드맵 따라 홍위병 역할 수행"
  •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에서 주도하는 'MBC 파업 사태'가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MBC의 9월 한 달 매출이 15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MBC는 15일 배포한 특보를 통해 "언론노조MBC본부의 총파업으로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회사, MBC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영업 손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광고 성수기인 9월과 10월 전망은 심각하다 못해 비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SBS와 JTBC는 반사 이익으로 300억 원대의 광고매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본사는 프로그램 결방으로 선판매한 광고조차 송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9월 한 달에만 당초 예상보다 150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10월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지만 본사는 광고 판매 방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MBC는 "매출 뿐 아니라 경쟁력 손실도 극심하다"면서 "그나마 강세를 보여 온 주요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마저 재편집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면서 종편과 타사에 반사적 이익을 주고 있는 등, 파업 때마다 나타나던 경쟁력의 '계단식 추락'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MBC는 "평일 방송시간 21시간 중 약 7시간이 편성 변경을 통한 비상 운행 중이고, 전체 방송시간의 3분 1에 가까운 시간이 재방송이나 대체 프로그램으로 메워지고 있는 상황인데, 언론노조MBC본부는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끝장 투쟁'을 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MBC의 경쟁력이 무너지든 밥그릇이 깨지든, 일단 회사를 장악해 노영방송으로 만들고 보자는 것이고, MBC를 언론노조의 이념적 목표인 '진보정당 선전' 도구로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MBC는 "이번 파업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결탁하는 언론노조의 홍위병 역할일 뿐이라는 점은 일찌감치 제기된 바 있고, 이는 집권 민주당이 작성한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로드맵' 문건에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언론노조는 허울 좋게 '방송 정상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총파업의 목적은 언론노조의 정치 이념을 방송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MBC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공정한 공영방송 MBC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MBC는 "언론노조MBC본부는 9년간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9년 이전인 민주당 정권 10년 동안 언론노조MBC본부는 단 한 차례도 '공정방송'과 '경영진 퇴진' 파업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외부에서 진보 성향의 인사가 사장으로 내리꽂혀도 '낙하산 사장'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정권 10년 동안 '김대업 병풍 보도'를 쏟아내고, 대선 하루 전까지 'BBK 융단 폭격 보도'를 했지만 언론노조의 '불공정' 제기를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김현희는 가짜'라는 시사프로그램이 나가고, 서해교전의 책임에 꽃게 어민도 있지 않느냐는 보도가 나가도 언론노조는 '꿀 먹은 벙어리'였습니다.


    이처럼 '방송의 독립과 자유', '방송의 중립성'은 편향된 언론노조 MBC 본부가 지켜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밝힌 MBC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허울 좋은 미명으로 가장된 언론노조의 파업 현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중립적 방송,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MBC의 업무 현장"이라고 전했다.

    공영방송 MBC를 정치화하고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방송의 독립과 자유, 방송의 중립성은 편향된 언론노조 MBC 본부가 지켜내는 것이 아닙니다. 사원 여러분의 양심과 의지가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제 명분 없는 파업에서 벗어나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파업의 진실이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사원 여러분의 양심으로 곰곰이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다음은 MBC가 배포한 15일자 특보 전문.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파업 현장이 아니라 업무 현장입니다

    언론노조MBC본부의 총파업이 벌써 2주일을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회사, MBC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평일 방송시간 21시간 중 약 7시간이 편성 변경을 통한 비상 운행입니다. 전체 방송시간의 3분 1에 가까운 시간이 재방송이나 대체 프로그램으로 메워지면서 시청자들이 겪는 불편함도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쟁력 손실도 극심합니다. 그나마 강세를 보여 온 주요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마저 재편집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면서 종편과 타사에 반사적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파업 때마다 나타나던 경쟁력의 계단식 추락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영업 손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고 성수기인 9월과 10월 전망은 심각하다 못해 비참한 수준입니다. SBS와 JTBC는 반사 이익으로 300억 원대의 광고매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본사는 프로그램 결방으로 선판매한 광고조차 송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9월 한 달에만 당초 예상보다 150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10월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지만 본사는 광고 판매 방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언론노조MBC본부는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끝장 투쟁을 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의 경쟁력이 무너지든 밥그릇이 깨지든, 일단 회사를 장악해 노영방송으로 만들고 보자는 것입니다. MBC를 언론노조의 이념적 목표인 ‘진보정당 선전’ 도구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파업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결탁하는 언론노조의 홍위병 역할일 뿐이라는 점은 일찌감치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는 집권 민주당이 작성한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로드맵’ 문건에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MBC본부는 9년간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9년 이전인 민주당 정권 10년 동안 언론노조MBC본부는 단 한 차례도 ‘공정방송’과 ‘경영진 퇴진’ 파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외부에서 진보 성향의 인사가 사장으로 내리꽂혀도 ‘낙하산 사장’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정권 10년 동안 ‘김대업 병풍 보도’를 쏟아내고, 대선 하루 전까지 ‘BBK 융단 폭격 보도’를 했지만 언론노조의 ‘불공정’ 제기를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김현희는 가짜’라는 시사프로그램이 나가고, 서해교전의 책임에 꽃게 어민도 있지 않느냐는 보도가 나가도 언론노조는 ‘꿀 먹은 벙어리’였습니다.

    언론노조가 허울 좋게 ‘방송 정상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총파업의 목적은 언론노조의 정치 이념을 방송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MBC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공정한 공영방송 MBC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사원 여러분!

    공영방송 MBC를 정치화하고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방송의 독립과 자유, 방송의 중립성은 편향된 언론노조 MBC 본부가 지켜내는 것이 아닙니다. 사원 여러분의 양심과 의지가 지켜내는 것입니다.

    MBC 가족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허울 좋은 미명으로 가장된 언론노조의 파업 현장이 아닙니다. 국민을 위한 중립적 방송,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을 위한 MBC,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MBC의 업무 현장이 우리가 지켜야 할 자리입니다.
     
    이제 명분 없는 파업에서 벗어나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파업의 진실이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사원 여러분의 양심으로 곰곰이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17. 9. 15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