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틀 전 '콘서트 취소' 입장 전달 '황당'지난 6월에도 내한 공연 예정했다 '북핵 위기'로 취소
  • 세계적인 팝가수 리차드 막스(53)가 또 다시 석연찮은 이유로 내한 공연 일정을 뒤로 미뤄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부산 벡스코 등지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던 리차드 막스는 지난 10일 에이전시를 통해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공연 주최사 미디어얼스 측은 "리차드 막스와 공연 주최사는 이번 콘서트를 차질 없이 준비 중이었으나 리차드 막스의 에이전시 측에서 추석 연휴 등 한국의 사정을 미리 알지 못해 공연 및 입국 자료 준비에 문제가 생겼다"며 "부득불 공연 일정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긴 연휴 기간과 콘서트 일정이 겹치면서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얘기. 미디어얼스는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리차드 막스는 지난 6월에도 한반도 정세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공연 계획을 갑작스레 취소해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