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 美민주주의 수호재단(FDD) 포럼서
  • 美민주주의 수호재단(FDD)가 주최한 안보포럼에 나와 美안보전략을 설명하는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 ⓒ美FDD 공개영상 화면캡쳐.
    ▲ 美민주주의 수호재단(FDD)가 주최한 안보포럼에 나와 美안보전략을 설명하는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 ⓒ美FDD 공개영상 화면캡쳐.


    북한이 2018년에 제대로 된 핵무기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크 폼페오 美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은 “북한 김정은 정권은 결국에는 美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갖게 될 것이며, 美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이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美민주주의 재단(FDD) 주최 안보 포럼에 참석해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에 대한 美정부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은 “美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빠르게 핵공격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 핵무기 기술의 발전이 완전한 성공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그들은 몇 달 이내에 제대로 된 핵공격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은 또한 “김정은이 미국을 위협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면 군사력까지 동원할 것”이라며 “美정부는 북한이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허버트 R. 맥마스터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참석했다고 한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 개발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정권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북한은 (핵무기에 대해) 미국이 ‘허용과 단념’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 허용과 단념’ 그 자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어 “우리에게 시간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여유롭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 내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H.R. 맥마스터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까지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핵개발 포기 협상 테이블에 불러내기 위해 대북제재와 외교적 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워싱턴 정책 포럼에 참석한 두 사람은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획득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 다른 매체에 따르면, 폼페오 CIA 국장은 “美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완료할 경우 핵무기 및 관련 기술의 전 세계적 확산과 ‘북한 사례’와 같은 일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