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면세점 매출, 전년 대비 10∼30%↑
  • 일명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가 11일 하루동안 1682억 위안(약 28조 30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뉴스사이트 알리질라(Alizila)의 보도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광군제가 시작된 이후 24시간 사이에 매출액이 1682억6963만 5159위안을 기록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광군제에서는 행사 개시 28초만에 거래액이 10억 위안(약 1682억원)을 돌파하면서 매서운 속도로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0억 위안까지 약 52초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를 두고 "작년 같은 기간 매출보다 약 4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중국 광군제의 뜨거운 인기에 국내 유통업체들도 특수를 누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군제 기간동안 롯데·신라 등 주요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30% 올랐다. G마켓·글로벌H몰 등 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역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이날 중국 관영언론 CCTY가 국내 면세점 물류센터의 분주한 모습을 생방송으로 전하면서 사드 해방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광군제는 중국에서 '독신자의 날'로 알려졌다. '광군'이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을 뜻한다. 이 날은 짝이 없는 젊은이들이 소개팅이나 파티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자회사인 T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