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美동부 표준시) 개최…北과 전 세계 ‘설전’ 예상
  • ▲ 지난 8월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제재를 표결할 당시 모습.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보리 장관회의에는 북한 측도 참석한다고 밝혀 치열한 설전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8월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북제재를 표결할 당시 모습.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보리 장관회의에는 북한 측도 참석한다고 밝혀 치열한 설전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1월 29일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추가 대북제재를 결정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 회의가 열린다. 이날은 북한 측도 참석을 신청해 열띤 공방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5일 오전 10시(美동부 표준시) 유엔 안보리가 북한 문제를 주제로 한 장관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제재 조치 등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번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과 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12월 의장국인 일본은 ‘북한 핵무기 비확산’을 주제로 한 회의 공식 문서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일본 측은 북한의 핵무기와 생물학·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는 방법,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취할 제재 조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벳쇼 고로 유엔주재 日대사는 “이번 회의는 북한의 잇단 도발 때문”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6차 핵실험, 17번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안을 무시하고 도발을 일삼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벳쇼 고로 유엔주재 日대사는 또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복구할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화학무기와 생물학 무기,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도 동시에 폐기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때문에 이사국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17년에만 세 번째”라면서 “이번에는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美국무부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지 지켜보고 있지만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美국무부는 “또한 틸러슨 장관은 모든 유엔 회원국과 협력해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북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북한도 참석을 신청했다고 한다. 유엔주재 北대표부에서 안보리 장관회의에 참석할 경우 당사국으로 참석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 EU 등과 북한 간의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북한이 ‘폭탄 발언’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김정은이 직접 “핵무력의 완성”을 선언한 상태에서 북한 측은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싸잡아 비난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