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일 정상회담 제안에 "조속한 개최 기대"
  • ▲ 문재인 대통령(왼족)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왼족)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의 위축된 기업과 경제 분야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리 총리가 적극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리커창 총리와의 면담에서 사드 갈등으로 확산된 경제 문제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은 지난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한 달만이다. 리 총리는 중국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인사로 권력서열 2위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공동 저감 ▲의료 협력 및 서해 수산자원 보호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 분야의 양국 간 협력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 재가동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자고 했으며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희망 의사를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소통 채널이 정지된 상태를 잘 안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무역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이) 잠재력이 큰 경제‧무역‧에너지‧보건 등 MOU를 체결했는데,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으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한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중국은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며 "한국의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고 이 기간 중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고 했다. 리 총리는 양국 상호 방문의 해에 대해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조속한 시일 내 3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